Good Afterbook : 굿 애프터-북
독립출판사, 독립출판 작가, 독립서점이 알려드리는 독립출판 실무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언젠가는 나도 책 한 권 내야지’라고 한 번쯤 생각했다면, 그 ‘언젠가는’을 ‘지금’으로 바꿔줄 책.
독립출판은 무엇인지, ISBN과 책 바코드는 어떻게 받는지, 책 한 권 만들 때 얼마가 필요한지, 내 책의 정가는 얼마로 정해야 할지, 독립서점과 어떻게 거래하는지, 독립출판물도 세금을 내야 하는지, 내가 만든 ‘굿즈’는 도서정가제에 걸리지 않는지 등 꼭 알고 싶지만 시원하게 알 수 없던 정보들이 『Good Afterbook』에 수록돼 있다.
생애 첫 책으로 끝나는 게 아닌, 두 번째, 세 번째 책 등 ‘다음 출판(Afterbook)’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지금, 『Good Afterbook』을 펼쳐보자
독립출판물도 세금을 내야 하나요?
독립서점에는 어떻게 연락해야 하나요?
책 한 권 제작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요?
인쇄소는 어디서 어떻게 찾는 건가요?
1인출판, 자비출판, 독립출판 다 다른 건가요?
그래서, 독립출판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출판 강연장에서 항상 받았던 질문을 모아봤습니다. 어떤가요? 평소 독립출판에 관해 궁금했던 것들과 비슷한가요? 지금 이 소개문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적어도 한번쯤 ‘나도 언젠가는 내 책을 만들어볼까’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독립출판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고, 유튜브나 다른 미디어에서 찾아봐도 개운하게 해결되지 않은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독립출판사 발코니는 이번 『Good Afterbook』을 준비했습니다. 생애 첫 책으로 그치지 않고, 두 번째, 세 번째 책 등 ‘다음 출판’으로 꾸준히 이어가실 수 있게 독립출판에 수반되는 거의 모든 실무 정보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주변에 출판 동료가 없어도, 물어볼 경력자가 없어도 홀로 출판할 수 있도록 초보 창작자의 시선에서 쉽게 설명했습니다.
#독립출판,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
누구나 출판할 수 있는 시대라고들 하지만, 독립출판은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실무 정보를 얻을 곳이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 저희 집 근처 독립서점에서는 자주 강연하던데요?”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독립서점이 많지 않은 지역, 특히 비수도권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당장 주변에 활발히 열리는 독립출판 클래스가 없고, 독립출판을 실제로 했던 사람도 수도권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다른 창작 활동도 마찬가지겠지만, 출판은 특히나 유경험자의 정보가 중요합니다. 이런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없으니 독립출판 진입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Good Afterbook』은 독립출판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독립출판을 처음 맞이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된 책입니다.
내 책을 기획하는 법, ISBN을 발급받는 법, 다른 책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는 법, 내 책의 정가를 책정하는 법, 인쇄소를 찾고 문의하는 법, 디자인이 어려울 경우 외주 제작자를 찾는 법, 독립서점에 입고하거나 대형서점과 계약하는 법 등 출판사를 운영하며 겪었던 현장 정보를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이 한 권만 있으면 무조건 책 만든다!’라고 말하는 건 과장이겠지만, 이 한 권만 있으면 발품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건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작가, 독립서점 대표 등 현직자 인터뷰
『Good Afterbook』에는 현직자의 조언과 경험이 담긴 인터뷰 지면이 추가돼 있습니다. 실제로 독립출판물을 직접 제작하셨다가 출판 계약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신 연정 작가님과 진서하 작가님, 2019년부터 부산에서 나락서점을 운영하고 계신 박미은 대표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위의 두 작가님들께는 독립출판했을 때와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을 때 차이점, 창작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 예비 창작자분들께 미리 알려드리면 좋을 팁 등을 여쭤봤습니다. 나락서점 대표님께는 독립서점 입고 때 주의할 점과 서점에서 입고를 결정하는 기준, 창작자이자 서점 운영자로서의 경계 등을 인터뷰했습니다.
두 작가님과 대표님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나만의 기획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기 좋을 거예요.
#가이드북이 아닌 내비게이션
당연하게도, 시중에 판매되는 출판 가이드북과 마찬가지로 『Good Afterbook』 역시 그동안 독자님께서 알고 싶었던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독자님께서 지금 목표로 하고 계신 책이 어떠한지, 그동안 어떤 일을 하셨는지, 책의 물성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시는지 등 개인마다 차이가 큰 지점을 모두 헤아리면서 집필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Good Afterbook』을 가이드북이 아닌 ‘내비게이션’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지름길이나 사고 다발 지역 등을 『Good Afterbook』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생애 첫 책이 아닌, 두 번째, 세 번째 책 등 다음 출판을 이어가기 위한 독자님만의 경로는 이 내비게이션을 살펴보며 직접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최대한 안전하게 목적지를 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를 풀어놓겠습니다. 저는 독자님의 독자가 될 준비를 마치고 있겠습니다.
목차
[독립출판 시작하기]
독립출판은 무엇일까?/ 독립출판의 과정은 어떻게 될까?/ 자비출판과 기획출판/ 다른 책을 인용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디자인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책의 크기, 판형은 어떻게 결정할까?/ ISBN은 무엇이며, 어떻게 받는 걸까?/ 나에게 ISBN이 꼭 필요할까?
대화 1 : 작가 ‘진서하’
[독립출판‘사’ 시작하기]
내 출판사, 만들까 말까?/ 출판사를 차리기 위한 조건은?/ 출판사 주소는 어디로 하면 좋을까?/ 사업자 등록도 해야 할까? 배본사는 꼭 있어야 할까?/ 총판은 무엇일까?/ 찾기 힘든 업계 정보, 어떻게 해결할까?
대화 2 : 작가 ‘연정’
[독립출판물 제작하기]
인쇄소 선정 방법과 기준은 무엇일까?/ 인쇄소 견적 문의 시, 무얼 전달해야 할까?/ 용지, 제본, 인쇄, 코팅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디자인 파일을 인쇄소에 어떻게 전달하는 걸까?/ 감리는 꼭 봐야 할까?/ 완성된 책들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발행일, 쇄 번호는 어떻게 기록하면 될까?/ 내 책의 정가는 얼마로 해야 할까?
[독립서점 거래하기]
독립서점이란 무엇일까?/ 우리 동네 독립 서점은 어디에 있을까?/ 독립서점에 입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간 안내문은 어떻게 쓰면 좋을까?/ 입고 전 알아야 할 사항은?/ 대형서점과 거래하기
대화 3 : ‘나락서점’ 대표 ‘박미은’
[독립출판과 세금]
출판물 판매와 세금/ 독립출판물도 세금을 내야 할까?/ 출판사업자는 무조건 면세사업자일까?/ ‘굿즈’도 도서정가제를 어기는 걸까?/ 통신판매업신고, 꼭 필요할까?/ 부가세 신고와 종합소득세 신고는 언제 하는 걸까?
[독립출판, 그리고]
다음, 출판/ 다른 출판사와의 연결도 가능할까?/ 투고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볼까?/ 출간 계약 때는 무얼 조심해야 할까?/ 텀블벅 펀딩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내가 만든 책으로 도서전에 나갈 수 있을까?/ 몇 줄의 문장과 몇 푼의 돈
책 속으로
책을 만든다는 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타인에게 노골적으로 전하는 행위다. 노골적이라는 표현이 과하다고 생각한다면 출판에 대해 조금 오해하는 게 아닌가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은 개인 메시지, 전화, 편지, 일기 기록, 소셜미디어 등 다양하다. 이러한 방식과 달리 글을 써서 종이에 인쇄하고, 그걸 제본해서 손에 묵직하게 잡히는 뭉치로 만든다는 건 꽤 노골적이지 않은가? 그러니 독립출판은 나의 이야기를 반드시 전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행위다. _17p
독립출판물도 ISBN 발급이 가능한지 여쭤보는 분들이 많다. 가능 여부는 책이 ‘독립출판물인지 기성 출판물인지’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출판사 신고가 완료되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창작자 본인이 본인 소유의 출판사가 있다면 당연히 발급할 수 있겠지만, 출판사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을 시에는 불가하다. 몇몇 독립출판물 창작자는 ISBN 발급을 위해 다른 출판사 이름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_40p
오만 명이 모인 자리엔 오만 명의 삶과 생각이 있습니다. 그 누구와도 완전히 포개어질 수는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갈등과 화합이 인간사에 있는 거겠죠. 크고 작은 갈등과 애매한 화합마저 우리를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그런 것들을 마주하고 쓰는 것부터 시작일 거예요. _61p : 진서하 작가 인터뷰
출판사를 설립할지 말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독립출판물 제작이지만 ‘ISBN도 넣어서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경우, No-ISBN 책을 처음으로 제작한 후 다음 책은 ISBN이 있어야 할 것 같은 경우다. 두 가지 모두 엄밀히 따지자면 _69p
나에게 꼭 맞는 인쇄소를 찾아야 할 텐데,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하다. 발코니 출판사는 출판사 첫 책부터 지금 이 『Good Afterbook』까지 한 업체에 일괄 맡기고 있는데, 이 업체를 찾게 된 이유와 과정을 바탕으로 설명해 드리면 좋지 않을까 한다. _93p
만약 내가 어떤 종이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종이 샘플북을 구입해서 여러 가지 직접 만져보는 게 좋다. 이런저런 종류를 따지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책’을 만들고 싶다면 표지는 OOOO나 OOOO을 쓰고, 내지는 OOOO을 쓰자 _102p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내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 만한 이야기인지, 내 글이 비난만 받을 글인지, 독립출판이 내 인생에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지금 이걸 하는 게 진짜 맞는지 그런 거 전혀 의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말로 ‘그냥’ 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꼭 해야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하셨으면 합니다. _142p : 연정 작가 인터뷰
신간 안내문은 내 책을 서점에 입고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문서다. 한컴오피스 한글이나 MS오피스 워드 등을 이용해 텍스트 문서를 하나 만들어 첨부하면 된다. 신간 안내문 안에 포함될 내용은 아래와 같다. _153p
저는 책방지기이지만, 입고하는 창작자들의 마음도 이해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제가 독립출판물을 먼저 만들고 서점을 연 만큼, 창작자들의 입장을 항상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계속 만들 거예요. 책을. _181p : 박미은 대표 인터뷰
작가 소개
희석
『몇 줄의 문장과 몇 푼의 돈』을 썼습니다.
주민등록상 이름은 ‘안희석’입니다.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부계의 성을 강제로 부여받아, 공개적인 글에는 성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로서의 제 이름은 언제나 ‘희석’입니다.
대학언론사에서 처음 글쓰기를 배웠습니다. 이후 신문사와 시청과 기업과 정당 등에서 글을 쓰며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이제는 여기, 독립출판사 ‘발코니’의 대표이자 편집장입니다.
Good Afterbook : 굿 애프터-북
독립출판사, 독립출판 작가, 독립서점이 알려드리는 독립출판 실무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언젠가는 나도 책 한 권 내야지’라고 한 번쯤 생각했다면, 그 ‘언젠가는’을 ‘지금’으로 바꿔줄 책.
독립출판은 무엇인지, ISBN과 책 바코드는 어떻게 받는지, 책 한 권 만들 때 얼마가 필요한지, 내 책의 정가는 얼마로 정해야 할지, 독립서점과 어떻게 거래하는지, 독립출판물도 세금을 내야 하는지, 내가 만든 ‘굿즈’는 도서정가제에 걸리지 않는지 등 꼭 알고 싶지만 시원하게 알 수 없던 정보들이 『Good Afterbook』에 수록돼 있다.
생애 첫 책으로 끝나는 게 아닌, 두 번째, 세 번째 책 등 ‘다음 출판(Afterbook)’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지금, 『Good Afterbook』을 펼쳐보자
독립출판물도 세금을 내야 하나요?
독립서점에는 어떻게 연락해야 하나요?
책 한 권 제작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요?
인쇄소는 어디서 어떻게 찾는 건가요?
1인출판, 자비출판, 독립출판 다 다른 건가요?
그래서, 독립출판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출판 강연장에서 항상 받았던 질문을 모아봤습니다. 어떤가요? 평소 독립출판에 관해 궁금했던 것들과 비슷한가요? 지금 이 소개문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적어도 한번쯤 ‘나도 언젠가는 내 책을 만들어볼까’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독립출판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고, 유튜브나 다른 미디어에서 찾아봐도 개운하게 해결되지 않은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독립출판사 발코니는 이번 『Good Afterbook』을 준비했습니다. 생애 첫 책으로 그치지 않고, 두 번째, 세 번째 책 등 ‘다음 출판’으로 꾸준히 이어가실 수 있게 독립출판에 수반되는 거의 모든 실무 정보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주변에 출판 동료가 없어도, 물어볼 경력자가 없어도 홀로 출판할 수 있도록 초보 창작자의 시선에서 쉽게 설명했습니다.
#독립출판,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
누구나 출판할 수 있는 시대라고들 하지만, 독립출판은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실무 정보를 얻을 곳이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 저희 집 근처 독립서점에서는 자주 강연하던데요?”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독립서점이 많지 않은 지역, 특히 비수도권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당장 주변에 활발히 열리는 독립출판 클래스가 없고, 독립출판을 실제로 했던 사람도 수도권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다른 창작 활동도 마찬가지겠지만, 출판은 특히나 유경험자의 정보가 중요합니다. 이런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없으니 독립출판 진입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Good Afterbook』은 독립출판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독립출판을 처음 맞이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된 책입니다.
내 책을 기획하는 법, ISBN을 발급받는 법, 다른 책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는 법, 내 책의 정가를 책정하는 법, 인쇄소를 찾고 문의하는 법, 디자인이 어려울 경우 외주 제작자를 찾는 법, 독립서점에 입고하거나 대형서점과 계약하는 법 등 출판사를 운영하며 겪었던 현장 정보를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이 한 권만 있으면 무조건 책 만든다!’라고 말하는 건 과장이겠지만, 이 한 권만 있으면 발품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건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작가, 독립서점 대표 등 현직자 인터뷰
『Good Afterbook』에는 현직자의 조언과 경험이 담긴 인터뷰 지면이 추가돼 있습니다. 실제로 독립출판물을 직접 제작하셨다가 출판 계약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신 연정 작가님과 진서하 작가님, 2019년부터 부산에서 나락서점을 운영하고 계신 박미은 대표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위의 두 작가님들께는 독립출판했을 때와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을 때 차이점, 창작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 예비 창작자분들께 미리 알려드리면 좋을 팁 등을 여쭤봤습니다. 나락서점 대표님께는 독립서점 입고 때 주의할 점과 서점에서 입고를 결정하는 기준, 창작자이자 서점 운영자로서의 경계 등을 인터뷰했습니다.
두 작가님과 대표님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나만의 기획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기 좋을 거예요.
#가이드북이 아닌 내비게이션
당연하게도, 시중에 판매되는 출판 가이드북과 마찬가지로 『Good Afterbook』 역시 그동안 독자님께서 알고 싶었던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독자님께서 지금 목표로 하고 계신 책이 어떠한지, 그동안 어떤 일을 하셨는지, 책의 물성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시는지 등 개인마다 차이가 큰 지점을 모두 헤아리면서 집필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Good Afterbook』을 가이드북이 아닌 ‘내비게이션’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지름길이나 사고 다발 지역 등을 『Good Afterbook』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생애 첫 책이 아닌, 두 번째, 세 번째 책 등 다음 출판을 이어가기 위한 독자님만의 경로는 이 내비게이션을 살펴보며 직접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최대한 안전하게 목적지를 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를 풀어놓겠습니다. 저는 독자님의 독자가 될 준비를 마치고 있겠습니다.
목차
[독립출판 시작하기]
독립출판은 무엇일까?/ 독립출판의 과정은 어떻게 될까?/ 자비출판과 기획출판/ 다른 책을 인용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디자인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책의 크기, 판형은 어떻게 결정할까?/ ISBN은 무엇이며, 어떻게 받는 걸까?/ 나에게 ISBN이 꼭 필요할까?
대화 1 : 작가 ‘진서하’
[독립출판‘사’ 시작하기]
내 출판사, 만들까 말까?/ 출판사를 차리기 위한 조건은?/ 출판사 주소는 어디로 하면 좋을까?/ 사업자 등록도 해야 할까? 배본사는 꼭 있어야 할까?/ 총판은 무엇일까?/ 찾기 힘든 업계 정보, 어떻게 해결할까?
대화 2 : 작가 ‘연정’
[독립출판물 제작하기]
인쇄소 선정 방법과 기준은 무엇일까?/ 인쇄소 견적 문의 시, 무얼 전달해야 할까?/ 용지, 제본, 인쇄, 코팅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디자인 파일을 인쇄소에 어떻게 전달하는 걸까?/ 감리는 꼭 봐야 할까?/ 완성된 책들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발행일, 쇄 번호는 어떻게 기록하면 될까?/ 내 책의 정가는 얼마로 해야 할까?
[독립서점 거래하기]
독립서점이란 무엇일까?/ 우리 동네 독립 서점은 어디에 있을까?/ 독립서점에 입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간 안내문은 어떻게 쓰면 좋을까?/ 입고 전 알아야 할 사항은?/ 대형서점과 거래하기
대화 3 : ‘나락서점’ 대표 ‘박미은’
[독립출판과 세금]
출판물 판매와 세금/ 독립출판물도 세금을 내야 할까?/ 출판사업자는 무조건 면세사업자일까?/ ‘굿즈’도 도서정가제를 어기는 걸까?/ 통신판매업신고, 꼭 필요할까?/ 부가세 신고와 종합소득세 신고는 언제 하는 걸까?
[독립출판, 그리고]
다음, 출판/ 다른 출판사와의 연결도 가능할까?/ 투고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볼까?/ 출간 계약 때는 무얼 조심해야 할까?/ 텀블벅 펀딩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내가 만든 책으로 도서전에 나갈 수 있을까?/ 몇 줄의 문장과 몇 푼의 돈
책 속으로
책을 만든다는 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타인에게 노골적으로 전하는 행위다. 노골적이라는 표현이 과하다고 생각한다면 출판에 대해 조금 오해하는 게 아닌가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은 개인 메시지, 전화, 편지, 일기 기록, 소셜미디어 등 다양하다. 이러한 방식과 달리 글을 써서 종이에 인쇄하고, 그걸 제본해서 손에 묵직하게 잡히는 뭉치로 만든다는 건 꽤 노골적이지 않은가? 그러니 독립출판은 나의 이야기를 반드시 전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행위다. _17p
독립출판물도 ISBN 발급이 가능한지 여쭤보는 분들이 많다. 가능 여부는 책이 ‘독립출판물인지 기성 출판물인지’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출판사 신고가 완료되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창작자 본인이 본인 소유의 출판사가 있다면 당연히 발급할 수 있겠지만, 출판사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을 시에는 불가하다. 몇몇 독립출판물 창작자는 ISBN 발급을 위해 다른 출판사 이름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_40p
오만 명이 모인 자리엔 오만 명의 삶과 생각이 있습니다. 그 누구와도 완전히 포개어질 수는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갈등과 화합이 인간사에 있는 거겠죠. 크고 작은 갈등과 애매한 화합마저 우리를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그런 것들을 마주하고 쓰는 것부터 시작일 거예요. _61p : 진서하 작가 인터뷰
출판사를 설립할지 말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독립출판물 제작이지만 ‘ISBN도 넣어서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경우, No-ISBN 책을 처음으로 제작한 후 다음 책은 ISBN이 있어야 할 것 같은 경우다. 두 가지 모두 엄밀히 따지자면 _69p
나에게 꼭 맞는 인쇄소를 찾아야 할 텐데,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하다. 발코니 출판사는 출판사 첫 책부터 지금 이 『Good Afterbook』까지 한 업체에 일괄 맡기고 있는데, 이 업체를 찾게 된 이유와 과정을 바탕으로 설명해 드리면 좋지 않을까 한다. _93p
만약 내가 어떤 종이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종이 샘플북을 구입해서 여러 가지 직접 만져보는 게 좋다. 이런저런 종류를 따지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책’을 만들고 싶다면 표지는 OOOO나 OOOO을 쓰고, 내지는 OOOO을 쓰자 _102p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내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 만한 이야기인지, 내 글이 비난만 받을 글인지, 독립출판이 내 인생에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지금 이걸 하는 게 진짜 맞는지 그런 거 전혀 의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말로 ‘그냥’ 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꼭 해야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하셨으면 합니다. _142p : 연정 작가 인터뷰
신간 안내문은 내 책을 서점에 입고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문서다. 한컴오피스 한글이나 MS오피스 워드 등을 이용해 텍스트 문서를 하나 만들어 첨부하면 된다. 신간 안내문 안에 포함될 내용은 아래와 같다. _153p
저는 책방지기이지만, 입고하는 창작자들의 마음도 이해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제가 독립출판물을 먼저 만들고 서점을 연 만큼, 창작자들의 입장을 항상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계속 만들 거예요. 책을. _181p : 박미은 대표 인터뷰
작가 소개
희석
『몇 줄의 문장과 몇 푼의 돈』을 썼습니다.
주민등록상 이름은 ‘안희석’입니다.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부계의 성을 강제로 부여받아, 공개적인 글에는 성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로서의 제 이름은 언제나 ‘희석’입니다.
대학언론사에서 처음 글쓰기를 배웠습니다. 이후 신문사와 시청과 기업과 정당 등에서 글을 쓰며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이제는 여기, 독립출판사 ‘발코니’의 대표이자 편집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