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시집선 012 키스
프로젝트 <말투>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매분기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춰 누구나 그에 맞는 시를 투고 받아 책으로 만들어 냅니다.
파도의 열두 번째 주제는 <키스>입니다.
평생을 의사소통하며 살아가는 우리. 그 중 비언어적 표현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비언어적 표현에 담긴 의미들은 활자보다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가령 표정을 읽고 감정을 헤아리는 일, 떨림에 비추어진 진심같은 것들 말입니다. 특히 애정에 기반을 두고 하는 비언어적 행위들은 더욱 극대화되어 다가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공간을 뚫고, 피부를 맞대고, 눈을 맞추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 아끼고 사랑한다는 말 대신 키스와 포옹으로 전달하는 47개의 진심을 <012 키스>에 담았습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시켜주세요.
* 참여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투고문의 instagram @seeyourseabooks)
목차
Ⅰ
人魚 ; 단 한 번의 입맞춤 / 해사 13
끝 키스 / 밤슬 14
손등의 흔적 / 민윤지 16
톰보우 키스 / 정민희 18
아낌없이 샘솟았던 마음에 대하여 / 온전희 20
미지의 세계 / 오일영 22
Collison / 김새운 24
Early Rainy Spell / 김률 26
키싱구라미 / 민명태 28
시나리오 / 전지나 30
hide-and-kiss / 나리빛 32
현미경 / 김진경 34
너의 떙떙을 회고하며 / 자베르 36
노 키딩 / 김태우 39
길티 키스 / 이현정 40
나의 아가페에게 / 이서록 42
독백 / 지기원 44
레몬 사탕 / 현 45
Ⅱ
개기일식 / 한수연 49
그림자 키스 / 이예란 50
단내 알아차리기 / 장윤정 52
댄-스 / 기봄빛 54
맞닿음 / 사사로운 56
에코 / 진지혜 58
침묵에도 사랑은 읽히고 / 윤보휘 59
임대 / 김명선 60
Hid / 난바다 62
여름夏의 입김口気 / 도 64
무의미를 향하여 / 누지 66
XOXO / 유경지 67
빛과 폐허의 말들 / 권서안 68
키스 / 성유진 71
침묵/ 이강민 72
딸기 맛 여름 / 신재우 74
○○의 모양으로 / 정희정 76
우리의 이음새는 입술 모양일 겁니다 / 권나영 78
우리 함께 춤을 추자 / 이승주 80
장미 공원으로 와요 / 신혜수 82
노동당사 / 강예린 85
해변가의 고백 / 박현태 86
정의 / 김예은 88
키스 / 김건우 89
골목길 / 이상호 90
M.O.S / 유연 92
서로를 위로한다는 것에 대하여 / 문진식 94
하이라이트 / 배지예 96
영원의 냉동고 / 모아미 98
/ 100
책 속으로
입술로 만들어 내는 말들보다 강렬했던 것은
너의 시선에서 나의 시선으로 나의 손에서 너의 손으로
너의 품에서 나의 품으로 나의 입술에서 너의 입술로
너의 이마에서 나의 이마로 나의 겉에서 너의 겉으로
Collision, 김새운 / 24
서로의 주둥이를 맞댔던
어항 속 시간
키싱구라미, 민명태 / 28
눈을 감아야 한다
방 안의 붉은 모든 것들이 입술처럼 보이기 전에
너의 땡땡을 회고하며, 자베르 / 36
누구의 숨인지 모르도록
숨고 숨기고 숨겨지고
두 개의 허파가 포개지는
기이한 일
개기일식, 한수연 / 49
입과 입이 맞닿으면서 서로의 언어가 섞인다 그렇게 말과 말이 묶인다는 것 그걸 이제 약속이라고 해 너는 약속하는 일을 좋아한다
키스, 성유진 / 71
내가 사랑하고 미워하는 여름
너 같은 여름이 다 갔다
영원의 냉동고, 모아미 / 98
파도시집선 012 키스
프로젝트 <말투>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매분기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춰 누구나 그에 맞는 시를 투고 받아 책으로 만들어 냅니다.
파도의 열두 번째 주제는 <키스>입니다.
평생을 의사소통하며 살아가는 우리. 그 중 비언어적 표현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비언어적 표현에 담긴 의미들은 활자보다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가령 표정을 읽고 감정을 헤아리는 일, 떨림에 비추어진 진심같은 것들 말입니다. 특히 애정에 기반을 두고 하는 비언어적 행위들은 더욱 극대화되어 다가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공간을 뚫고, 피부를 맞대고, 눈을 맞추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 아끼고 사랑한다는 말 대신 키스와 포옹으로 전달하는 47개의 진심을 <012 키스>에 담았습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시켜주세요.
* 참여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투고문의 instagram @seeyourseabooks)
목차
Ⅰ
人魚 ; 단 한 번의 입맞춤 / 해사 13
끝 키스 / 밤슬 14
손등의 흔적 / 민윤지 16
톰보우 키스 / 정민희 18
아낌없이 샘솟았던 마음에 대하여 / 온전희 20
미지의 세계 / 오일영 22
Collison / 김새운 24
Early Rainy Spell / 김률 26
키싱구라미 / 민명태 28
시나리오 / 전지나 30
hide-and-kiss / 나리빛 32
현미경 / 김진경 34
너의 떙떙을 회고하며 / 자베르 36
노 키딩 / 김태우 39
길티 키스 / 이현정 40
나의 아가페에게 / 이서록 42
독백 / 지기원 44
레몬 사탕 / 현 45
Ⅱ
개기일식 / 한수연 49
그림자 키스 / 이예란 50
단내 알아차리기 / 장윤정 52
댄-스 / 기봄빛 54
맞닿음 / 사사로운 56
에코 / 진지혜 58
침묵에도 사랑은 읽히고 / 윤보휘 59
임대 / 김명선 60
Hid / 난바다 62
여름夏의 입김口気 / 도 64
무의미를 향하여 / 누지 66
XOXO / 유경지 67
빛과 폐허의 말들 / 권서안 68
키스 / 성유진 71
침묵/ 이강민 72
딸기 맛 여름 / 신재우 74
○○의 모양으로 / 정희정 76
우리의 이음새는 입술 모양일 겁니다 / 권나영 78
우리 함께 춤을 추자 / 이승주 80
장미 공원으로 와요 / 신혜수 82
노동당사 / 강예린 85
해변가의 고백 / 박현태 86
정의 / 김예은 88
키스 / 김건우 89
골목길 / 이상호 90
M.O.S / 유연 92
서로를 위로한다는 것에 대하여 / 문진식 94
하이라이트 / 배지예 96
영원의 냉동고 / 모아미 98
/ 100
책 속으로
입술로 만들어 내는 말들보다 강렬했던 것은
너의 시선에서 나의 시선으로 나의 손에서 너의 손으로
너의 품에서 나의 품으로 나의 입술에서 너의 입술로
너의 이마에서 나의 이마로 나의 겉에서 너의 겉으로
Collision, 김새운 / 24
서로의 주둥이를 맞댔던
어항 속 시간
키싱구라미, 민명태 / 28
눈을 감아야 한다
방 안의 붉은 모든 것들이 입술처럼 보이기 전에
너의 땡땡을 회고하며, 자베르 / 36
누구의 숨인지 모르도록
숨고 숨기고 숨겨지고
두 개의 허파가 포개지는
기이한 일
개기일식, 한수연 / 49
입과 입이 맞닿으면서 서로의 언어가 섞인다 그렇게 말과 말이 묶인다는 것 그걸 이제 약속이라고 해 너는 약속하는 일을 좋아한다
키스, 성유진 / 71
내가 사랑하고 미워하는 여름
너 같은 여름이 다 갔다
영원의 냉동고, 모아미 /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