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테스트
사진가 하혜리의 10년간 수집한 꿈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름을 붙여 만든 미스터리 시집이다. 무질서한 수백개의 데이터 내에서 다양한 장면과 현상을 목격하고, 발화되는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다듬어 해독했다. 종말과 폐허, 투명과 수많은 눈동자, 공간의 반복. 인물은 자신을 자각하기도 하며, 환경과 이상한 대화로 뒤섞여 상호작용을 한다. 어떤 장면은 예언으로 어떤 장면은 과거의 기억으로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로를 이어주는 수면의 세계를 ‘중간의 공간’으로 명하고, 경계에 있는 미묘한 연결고리에 명령어를 입력하여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묘사한다. 좁고 빠른 속도감으로 읽어내려가는 텍스트 내에서 여러 가지 음성, 소리, 색채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제어하며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경험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장면의 강한 전환과 비선형적 묘사는 다양한 형식의 글이 되어 책을 구성하고 있다.
천사 테스트
사진가 하혜리의 10년간 수집한 꿈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름을 붙여 만든 미스터리 시집이다. 무질서한 수백개의 데이터 내에서 다양한 장면과 현상을 목격하고, 발화되는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다듬어 해독했다. 종말과 폐허, 투명과 수많은 눈동자, 공간의 반복. 인물은 자신을 자각하기도 하며, 환경과 이상한 대화로 뒤섞여 상호작용을 한다. 어떤 장면은 예언으로 어떤 장면은 과거의 기억으로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로를 이어주는 수면의 세계를 ‘중간의 공간’으로 명하고, 경계에 있는 미묘한 연결고리에 명령어를 입력하여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묘사한다. 좁고 빠른 속도감으로 읽어내려가는 텍스트 내에서 여러 가지 음성, 소리, 색채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제어하며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경험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장면의 강한 전환과 비선형적 묘사는 다양한 형식의 글이 되어 책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