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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시집선 018 안부
<파도시집선>은 장기적 프로젝트로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시를 투고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도의 열여덟 번째 주제는 <안부>입니다.
12월입니다. 한 해가 다 ‘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지나간 해들이 정말 아주 멀리 갔을까요?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건 무엇을 놓고 왔기 때문일까요? 일말의 미련 같은 것들이 자꾸자꾸 나를 부르는 걸까요?
12월입니다. 아쉬운 것만 보이고 한 해를 채운 촘촘한 행복들에 대해서 간과하기 쉬운 달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시간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눈을 감고 가만히 나 자신에게 안부를 물어보세요.
아주 간 줄 알았던 시간들이 반갑게 먼저 악수를 권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파도시집선 속 52개의 <안부>와 함께 포근한 연말이 되길 바랍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시켜주세요.
* 참여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nstagram @seeyourseabooks)
목차
Ⅰ
나의 조각에게 이지연 13
타임캡슐 626 이예란 14
Fly Me To The Moon 재온 16
하늘 위는 맑고 네게 편지를 부칠 수 없다 이브 18
기회가 되면 흰돌 20
message in the bottle 윤 22
오늘 훈련 원소윤 24
200mg의 안부 권서안 26
멈춘심장에안부라는이름의다정을불어넣으면 사백 29
가정법 박시현 30
안녕 이정미 32
껍데기를 묻다 보면 오성민 34
편지에 바다를 동봉해 드렸으니 이하은 36
홍학의 인사법 민윤지 38
첫눈 최시작 39
프렉탈 김진경 40
이름으로부터 시작되는 최혜지 42
시소 타기 곽민주 44
제주에서 서예빈 46
울음 큰 새라에게 김도강 48
잘 쓰여있나요 나는 묻고 있는데 소정 50
유자, 생일 이보배 52
사라지지 않는 박재건 55
사랑 없이 성아라 56
마른 우중의 안부 이민주 58
시시한 편지의 서두 이현진 60
안부 은산은 62
7월 7일 박이든 64
여름비를 위한 연습 심재헌 65
망원경과 임시 보관함 명지구 66
리그렛 메시지 하준 68
겨울을 나는 유채경 70
도달불능극 이지구 72
Lithium 노을 74
나의 롤리타 결국이현수 76
관을 열고 일어나 아침에게 인사별아 78
M과 마지막 연필 천해명 80
안부선언 안해성 82
Ⅱ
To. 모순 85
나의 시므온 윤요성 86
달그림자 상인 88
수신인 분명 초 90
장미가 다 지고 다솜 92
입동 준비 주연우 94
2015년 김담우 96
잎에게 구승모 98
품 엄연 100
싸구려 보청기 이 설 102
한 줄 편지 이양 104
Dear, 려원 106
여름 안부 정성주 108
문자 김사실 109
110
책 속으로
잘 지내니
이건 겨울의 말
너는 그 말을 깨끗한 한숨처럼 뱉곤 했지
하늘 위는 맑고 네게 편지를 부칠 수 없다/이브 18p
단단함이 필요해
슬퍼지지 않기 위해서는
당신이 필요해
슬퍼지지 않기 위해서는
message in the bottle/윤 22p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당신이 밤하늘에서 쏟아진다. 잘 지냈지. 다녀왔어. 서로를 껴안고.
7월 7일/ 박이든 64p
계절은 벌써 몇십 번이나 더해지고
장소들은 없는 곳이 되어가고
시간은 곱해지고 나눠져서 남는 건 이 따위 문장들이라 해도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
Lithium / 노을 74p
사랑한다는 말로는 사랑할 수 없고, 잘 지내냐는 말로는 상대의 안부를 알 수 없다. 이건 일종의 선언 같은 것이다. 속내는 어떨지 몰라도 나는 당장 표면적으로는 너를 사랑하고, 너의 안부가 궁금한 것.
안부선언 / 안혜성 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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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시집선 018 안부
<파도시집선>은 장기적 프로젝트로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시를 투고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도의 열여덟 번째 주제는 <안부>입니다.
12월입니다. 한 해가 다 ‘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지나간 해들이 정말 아주 멀리 갔을까요?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건 무엇을 놓고 왔기 때문일까요? 일말의 미련 같은 것들이 자꾸자꾸 나를 부르는 걸까요?
12월입니다. 아쉬운 것만 보이고 한 해를 채운 촘촘한 행복들에 대해서 간과하기 쉬운 달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시간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눈을 감고 가만히 나 자신에게 안부를 물어보세요.
아주 간 줄 알았던 시간들이 반갑게 먼저 악수를 권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파도시집선 속 52개의 <안부>와 함께 포근한 연말이 되길 바랍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시켜주세요.
* 참여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nstagram @seeyourseabooks)
목차
Ⅰ
나의 조각에게 이지연 13
타임캡슐 626 이예란 14
Fly Me To The Moon 재온 16
하늘 위는 맑고 네게 편지를 부칠 수 없다 이브 18
기회가 되면 흰돌 20
message in the bottle 윤 22
오늘 훈련 원소윤 24
200mg의 안부 권서안 26
멈춘심장에안부라는이름의다정을불어넣으면 사백 29
가정법 박시현 30
안녕 이정미 32
껍데기를 묻다 보면 오성민 34
편지에 바다를 동봉해 드렸으니 이하은 36
홍학의 인사법 민윤지 38
첫눈 최시작 39
프렉탈 김진경 40
이름으로부터 시작되는 최혜지 42
시소 타기 곽민주 44
제주에서 서예빈 46
울음 큰 새라에게 김도강 48
잘 쓰여있나요 나는 묻고 있는데 소정 50
유자, 생일 이보배 52
사라지지 않는 박재건 55
사랑 없이 성아라 56
마른 우중의 안부 이민주 58
시시한 편지의 서두 이현진 60
안부 은산은 62
7월 7일 박이든 64
여름비를 위한 연습 심재헌 65
망원경과 임시 보관함 명지구 66
리그렛 메시지 하준 68
겨울을 나는 유채경 70
도달불능극 이지구 72
Lithium 노을 74
나의 롤리타 결국이현수 76
관을 열고 일어나 아침에게 인사별아 78
M과 마지막 연필 천해명 80
안부선언 안해성 82
Ⅱ
To. 모순 85
나의 시므온 윤요성 86
달그림자 상인 88
수신인 분명 초 90
장미가 다 지고 다솜 92
입동 준비 주연우 94
2015년 김담우 96
잎에게 구승모 98
품 엄연 100
싸구려 보청기 이 설 102
한 줄 편지 이양 104
Dear, 려원 106
여름 안부 정성주 108
문자 김사실 109
110
책 속으로
잘 지내니
이건 겨울의 말
너는 그 말을 깨끗한 한숨처럼 뱉곤 했지
하늘 위는 맑고 네게 편지를 부칠 수 없다/이브 18p
단단함이 필요해
슬퍼지지 않기 위해서는
당신이 필요해
슬퍼지지 않기 위해서는
message in the bottle/윤 22p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당신이 밤하늘에서 쏟아진다. 잘 지냈지. 다녀왔어. 서로를 껴안고.
7월 7일/ 박이든 64p
계절은 벌써 몇십 번이나 더해지고
장소들은 없는 곳이 되어가고
시간은 곱해지고 나눠져서 남는 건 이 따위 문장들이라 해도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
Lithium / 노을 74p
사랑한다는 말로는 사랑할 수 없고, 잘 지내냐는 말로는 상대의 안부를 알 수 없다. 이건 일종의 선언 같은 것이다. 속내는 어떨지 몰라도 나는 당장 표면적으로는 너를 사랑하고, 너의 안부가 궁금한 것.
안부선언 / 안혜성 8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