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사람의 편지
매일을 크리스마스처럼 살아가는 작가의 감성이 담긴 겨울 이야기 『눈사람의 편지』가 새롭게 출간된다. 눈사람들의 일상과 마음을 수채화·잉크펜 드로잉으로 기록한 이 책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잔잔한 온기를 건네는 겨울 동화로 완성되었다.
눈사람들의 조용한 세계를 따라가는 겨울 서사
이 책은 “눈 내리는 밤, 눈사람들의 일기장이 열린다”는 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독서, 크리스마스, 생크림 케이크, 음악, 따뜻한 차,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재채기까지-생각보다 훨씬 더 분주하고 따뜻한 눈사람들의 겨울을 그리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계절의 기쁨을 떠올리게 한다.
목차
조셉과 검은 털뭉치 / 삶에서 속도가 중요한가? / 책장을 넘기는 낭만이란 / 눈사람은 종이를 좋아해 / 생일파티 / 조지 암스트롱맨을 만나다 / 눈사람과의 대화 / 작지만 거센 존재 / 스노우 블렌딩 차 / 진저의 케이크 / 냉장고 / 앤더슨의 재채기 / 눈사람의 여행 / Epilogue - 눈사람의 편지
책 속으로
(1)
4년에 한 번, 눈사람 세상에는 동계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종목이 많지는 않지만, 태생부터 눈 속의 귀재들이라 하나하나 경쟁이 치열하다. 토마스는 차세대 스케이터로 내년에 열릴 대회를 위해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닥이 가장 단단하고 미끄러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가, 그에게는 스케이팅을 연습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눈사람들의 스케이팅 경기에는 특이한 규칙이 있다. 그들의 경기에는 출발점과 도착점이 정해져 있을 뿐,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보통 사람들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시간과 속도가 판단과 승부의 기준이 되지만, 눈사람들에게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14p, <삶에서 속도가 중요한가?>
(2)
당신은 단 한 번도 눈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릴 것이다.
“아, 그냥 잠이나 잘 것을, 괜히 책을 펼쳤네.”
게다가 눈사람이 책도 읽는다고 하면, 이건 또 무슨 소리냐며 의심스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사람의 유일한 취미는 독서다.
18p, <책장을 넘기는 낭만이란>
(3)
누구나 한 번쯤은 눈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겨울은 그런 계절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눈 내리는 날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눈사람 역시 사람과의 대화를 꿈꾼다. 눈사람에게도 겨울은 그런 계절이기 때문이다. 낭만을 꿈꾸는 시간.
대부분의 눈사람은 말이 많다. 태생이 수다쟁이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일과를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된다. 눈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명, 때로는 수백 명의 사람을 관찰한다. 뛰어가는 사람, 걷다가 넘어지는 사람, 투덜거리는 사람, 무엇이 그리 좋은지 콧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사람. 보통 눈사람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길목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기에, 많은 장면을 마주한다.
38p, <눈사람과의 대화>
작가 소개
김져니
잉크펜과 수채화로 일상의 행복과 유머, 그리고 상상 속 세상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그녀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저서로는 에세이 『스물아홉, 작아도 확실한 행복이 있어』, 『나를 아끼는 마음』, 『아무래도 좋은 하루』,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단편 소설 『14번가의 행복』, 『스물다섯 가지 크리스마스』, 『폴라리또와 나』 등이 있습니다.

눈사람의 편지
매일을 크리스마스처럼 살아가는 작가의 감성이 담긴 겨울 이야기 『눈사람의 편지』가 새롭게 출간된다. 눈사람들의 일상과 마음을 수채화·잉크펜 드로잉으로 기록한 이 책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잔잔한 온기를 건네는 겨울 동화로 완성되었다.
눈사람들의 조용한 세계를 따라가는 겨울 서사
이 책은 “눈 내리는 밤, 눈사람들의 일기장이 열린다”는 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독서, 크리스마스, 생크림 케이크, 음악, 따뜻한 차,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재채기까지-생각보다 훨씬 더 분주하고 따뜻한 눈사람들의 겨울을 그리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계절의 기쁨을 떠올리게 한다.
목차
조셉과 검은 털뭉치 / 삶에서 속도가 중요한가? / 책장을 넘기는 낭만이란 / 눈사람은 종이를 좋아해 / 생일파티 / 조지 암스트롱맨을 만나다 / 눈사람과의 대화 / 작지만 거센 존재 / 스노우 블렌딩 차 / 진저의 케이크 / 냉장고 / 앤더슨의 재채기 / 눈사람의 여행 / Epilogue - 눈사람의 편지
책 속으로
(1)
4년에 한 번, 눈사람 세상에는 동계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종목이 많지는 않지만, 태생부터 눈 속의 귀재들이라 하나하나 경쟁이 치열하다. 토마스는 차세대 스케이터로 내년에 열릴 대회를 위해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닥이 가장 단단하고 미끄러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가, 그에게는 스케이팅을 연습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눈사람들의 스케이팅 경기에는 특이한 규칙이 있다. 그들의 경기에는 출발점과 도착점이 정해져 있을 뿐,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보통 사람들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시간과 속도가 판단과 승부의 기준이 되지만, 눈사람들에게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14p, <삶에서 속도가 중요한가?>
(2)
당신은 단 한 번도 눈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릴 것이다.
“아, 그냥 잠이나 잘 것을, 괜히 책을 펼쳤네.”
게다가 눈사람이 책도 읽는다고 하면, 이건 또 무슨 소리냐며 의심스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사람의 유일한 취미는 독서다.
18p, <책장을 넘기는 낭만이란>
(3)
누구나 한 번쯤은 눈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겨울은 그런 계절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눈 내리는 날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눈사람 역시 사람과의 대화를 꿈꾼다. 눈사람에게도 겨울은 그런 계절이기 때문이다. 낭만을 꿈꾸는 시간.
대부분의 눈사람은 말이 많다. 태생이 수다쟁이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일과를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된다. 눈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명, 때로는 수백 명의 사람을 관찰한다. 뛰어가는 사람, 걷다가 넘어지는 사람, 투덜거리는 사람, 무엇이 그리 좋은지 콧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사람. 보통 눈사람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길목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기에, 많은 장면을 마주한다.
38p, <눈사람과의 대화>
작가 소개
김져니
잉크펜과 수채화로 일상의 행복과 유머, 그리고 상상 속 세상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그녀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저서로는 에세이 『스물아홉, 작아도 확실한 행복이 있어』, 『나를 아끼는 마음』, 『아무래도 좋은 하루』,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단편 소설 『14번가의 행복』, 『스물다섯 가지 크리스마스』, 『폴라리또와 나』 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