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진저브레드맨 (회피하는 인간)
2020년은 코로나의 여파로 빼앗긴 해처럼 느껴졌어요. 많은 것들에 제약을 받게 되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10월부터 12월까지 10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500자씩 적어 내려갔습니다. '글로 쓰는 자화상'이라는 주제여서 그랬을까요? 신기하게도 글을 쓸수록 제가 점점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오랫동안 저 자신을 부정해왔기에 거울에 비친 제 모습조차 제대로 바라보질 못했거든요.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싫기만 했던 저 자신이 편안해지고, 심지어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자신이 불편하고, 낯설기만 한 사람들과 글로 쓴 제 자화상을 나누고 싶었어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다정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안녕 진저브레드맨 (회피하는 인간)
2020년은 코로나의 여파로 빼앗긴 해처럼 느껴졌어요. 많은 것들에 제약을 받게 되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10월부터 12월까지 10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500자씩 적어 내려갔습니다. '글로 쓰는 자화상'이라는 주제여서 그랬을까요? 신기하게도 글을 쓸수록 제가 점점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오랫동안 저 자신을 부정해왔기에 거울에 비친 제 모습조차 제대로 바라보질 못했거든요.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싫기만 했던 저 자신이 편안해지고, 심지어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자신이 불편하고, 낯설기만 한 사람들과 글로 쓴 제 자화상을 나누고 싶었어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다정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