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ter 154-173
눈에 보이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비인위적인 시간의 흔적을 바라보고 단편의 순간으로 담아분기별로 나눠진 작업이다. 손쉽고 빠르지만, 어렵고 느리게도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기억을 저장하는 스마트폰은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손쉽게 촬영된 사진은 끊임없이 쌓이며본래 사진의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은 알고리즘을 통해 일, 월, 년, 장소 등 끊임없이 기억(과거)을분류해서 보여 준다. 분류된 사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조차 보여 준다. 의미 없는 무의식의 사진도 특별히기억되는 순간으로 자리 잡는다. 우리는 편집되고 왜곡된 진실 속에서 무언갈 찾고 싶어 하며 사진에 기억을 가둬두고보관한다. 그렇게 보관된 사진은 과거의 회기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여러 요인으로 시간에 따라 스마트폰의 성능은 현저히 저하되며 촬영된 사진은 흐릿해지고 불명확해 진다. 기술적도구의 한 부분일 뿐 변화는 주체(촬영자)의 마음가짐에서 나온다. 대상과 도구의 선택은 주체성을 지니는 것보다중요하지 않다. 단편의 순간을 깊고 느리게 기억할 수 있는 자세 또한 준비된 정체성에서 비롯된다.
quarter 154-173
눈에 보이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비인위적인 시간의 흔적을 바라보고 단편의 순간으로 담아분기별로 나눠진 작업이다. 손쉽고 빠르지만, 어렵고 느리게도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기억을 저장하는 스마트폰은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손쉽게 촬영된 사진은 끊임없이 쌓이며본래 사진의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은 알고리즘을 통해 일, 월, 년, 장소 등 끊임없이 기억(과거)을분류해서 보여 준다. 분류된 사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조차 보여 준다. 의미 없는 무의식의 사진도 특별히기억되는 순간으로 자리 잡는다. 우리는 편집되고 왜곡된 진실 속에서 무언갈 찾고 싶어 하며 사진에 기억을 가둬두고보관한다. 그렇게 보관된 사진은 과거의 회기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여러 요인으로 시간에 따라 스마트폰의 성능은 현저히 저하되며 촬영된 사진은 흐릿해지고 불명확해 진다. 기술적도구의 한 부분일 뿐 변화는 주체(촬영자)의 마음가짐에서 나온다. 대상과 도구의 선택은 주체성을 지니는 것보다중요하지 않다. 단편의 순간을 깊고 느리게 기억할 수 있는 자세 또한 준비된 정체성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