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ITY EFFECT ISSUE 6 : EULJIRO
이번 그래비티 이펙트(GRAVITY EFFECT)의 여섯 번째 이슈는 ‘을지로’다. 그래비티 이펙트는 출판사 그레파이트온핑크(Graphite on Pink)의 비정기 간행물로,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추출한 키워드에 따라 글과 인터뷰를 엮는다. 예술가의 작업실이나 전시 공간들이 하나둘씩 을지로에 모여 그 지역만의 예술 문화로서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확신이 들고, 이번 호의 키워드로 정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을지로를 전시 공간 혹은 전시라는 창으로 들여다보았다. 참여 저자들이 미술 현장을 누비며, 을지로에서 바라보았던 이 지역만의 면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 구도심의 흔적은 지우지 않은 채 예술가들이 켜켜이 쌓아 온 을지로만의 감성을 독자들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제4회 GRAVITY EFFECT 미술비평공모>에서 수상한 공모작 3편도 수록했다. 비평이 유효한지 묻는 이 시점에서 다각도의 시선으로 미술 현장을 바라보는 다양성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목차
발행인의 글 – 구나윤
EULJIRO: NETWORK
ONEROOM
: 원룸 (@oneroom8) – 유은순
을지로 OF, 혼종의 공간
: 을지로 OF (@55ooofff) – 김지연
포개어지고 확장되는, ‘중간적 상태’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공간
: 중간지점 (@jungganjijeom) – 조현아
을지로, 예술, 네트워크, 거버넌스: 안에 있지만 다른 - 권태현
EULJIRO: ARTISTS
또 다른 고향 찾기
: 을지로 콜렉티브 – 박현
EULJIRO: EXHIBITION
가장 마지막의 결산
: 안동일, 《오발탄》, 상업화랑 – 조재연
소재: 분명해 보이는 것은 불분명함을 앞뒤로 드리운다
: 최민혜, 《Image / Text / Narrative》, 공간형 – 콘노 유키
제 4 회 GRAVITY EFFECT 미술비평공모 수상작
1위 / 도래할 그들의 군무를 보라: 수행적 비인간과 수행하는 인간에 대하여 - 전민지
2위 / 《이주임박 展》 (기획: 조혜수, 참여 작가: 고기린, 송명진, 진주) - 홍예지
3위 / 나와 너의 연금술 – 최정화 작가 - 정유진
SPECIAL FEATURE
해후의 질감
: 《thedesert.xyz》 (세마창고, 2020.10.22. - 11.1.) - 조재연
EULJIRO: DAY & NIGHT
도록 – GOP 편집부
59계단 – GOP 편집부
알렉스룸 – GOP 편집부
GOP Art Books 2020
『마리나의 눈』, 김지연 – GOP 편집부
『뷰티풀 마인드』, 박선기 – GOP 편집부
『한국의 동시대 작가들이 가상을 이해하는 방식』, 김주옥 – GOP 편집부
책 속에서
을지로 지역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전시와 이벤트 소식이 들려오고, 새로운 전시 공간들이 을지로3가 주변에 계속 생겨나는 현상이 잠깐의 스쳐가는 유행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고, GRAVITY EFFECT 6호의 키워드로 결정했다. - 발행인의 글 중에서
몸이라는 것은 보이는 글자처럼 단순하지 않다. 한 인간이 살아 온 역사, 외부와 내부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물리적인 존재다. 오브의 공간, 그리고 오브가 위치한 을지로라는 지역이 바로 그렇게 역사가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을지로는 지금의 ‘힙플레이스’가 되기 이전에는 제조업의 메카로 작은 공장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고 그만큼 많은 노동자들이 모이던 공간이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을지로에는 조그만 소규모 제조업이나 인쇄소 같은 작은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골목 골목마다 작은 삶들의 역사가 얽히고설켜 있다. - 을지로 OF, 혼종의 공간 중에서
을지로의 예술과 예술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힙스터들이 몰려오면서 그런 것일까? 전혀 아니다. 곧 이야기하겠지만, 소위 ‘힙지로’와 을지로는 어긋나있다. 무엇보다 을지로의 예술가들은 을지로가 지금과 같이 상업화되기 이전부터 그곳에 있었다. 을지로의 예술을 돌아보기 위해선 을지로라는 복잡한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예술가들과 예술 그 자체를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나아가 을지로와 예술의 관계는, 단편적으로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나 그곳에 있는 전시장과 작업실의 문제를 넘어선다. - 을지로, 예술, 네트워크, 거버넌스: 안에 있지만 다른 중에서
그들은 을지로라는 공간에서 과거부터 축적되어 온 시간의 지층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조명, 철, 골목, 필라멘트’ 등의 오브제를 통해 현재의 삶과 예술을 연결한다. 그들은 을지로동 이웃으로 만나, ‘끝이 명확한’ 이 동네에 끝없이 애정을 쏟고, 서로 창작에 대한 영감을 공유하며 작업을 지속한다. 을지로를 ‘또 다른 고향’으로 받아들이며, 예술가와 지역민의 사이에서 도시와 사회, 그리고 그 지역민의 삶과 함께 하는 엮는 이로서 활동하고 있다. - 또 다른 고향 찾기: 을지로 콜렉티브 중에서
GRAVITY EFFECT ISSUE 6 : EULJIRO
이번 그래비티 이펙트(GRAVITY EFFECT)의 여섯 번째 이슈는 ‘을지로’다. 그래비티 이펙트는 출판사 그레파이트온핑크(Graphite on Pink)의 비정기 간행물로,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추출한 키워드에 따라 글과 인터뷰를 엮는다. 예술가의 작업실이나 전시 공간들이 하나둘씩 을지로에 모여 그 지역만의 예술 문화로서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확신이 들고, 이번 호의 키워드로 정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을지로를 전시 공간 혹은 전시라는 창으로 들여다보았다. 참여 저자들이 미술 현장을 누비며, 을지로에서 바라보았던 이 지역만의 면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 구도심의 흔적은 지우지 않은 채 예술가들이 켜켜이 쌓아 온 을지로만의 감성을 독자들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제4회 GRAVITY EFFECT 미술비평공모>에서 수상한 공모작 3편도 수록했다. 비평이 유효한지 묻는 이 시점에서 다각도의 시선으로 미술 현장을 바라보는 다양성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목차
발행인의 글 – 구나윤
EULJIRO: NETWORK
ONEROOM
: 원룸 (@oneroom8) – 유은순
을지로 OF, 혼종의 공간
: 을지로 OF (@55ooofff) – 김지연
포개어지고 확장되는, ‘중간적 상태’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공간
: 중간지점 (@jungganjijeom) – 조현아
을지로, 예술, 네트워크, 거버넌스: 안에 있지만 다른 - 권태현
EULJIRO: ARTISTS
또 다른 고향 찾기
: 을지로 콜렉티브 – 박현
EULJIRO: EXHIBITION
가장 마지막의 결산
: 안동일, 《오발탄》, 상업화랑 – 조재연
소재: 분명해 보이는 것은 불분명함을 앞뒤로 드리운다
: 최민혜, 《Image / Text / Narrative》, 공간형 – 콘노 유키
제 4 회 GRAVITY EFFECT 미술비평공모 수상작
1위 / 도래할 그들의 군무를 보라: 수행적 비인간과 수행하는 인간에 대하여 - 전민지
2위 / 《이주임박 展》 (기획: 조혜수, 참여 작가: 고기린, 송명진, 진주) - 홍예지
3위 / 나와 너의 연금술 – 최정화 작가 - 정유진
SPECIAL FEATURE
해후의 질감
: 《thedesert.xyz》 (세마창고, 2020.10.22. - 11.1.) - 조재연
EULJIRO: DAY & NIGHT
도록 – GOP 편집부
59계단 – GOP 편집부
알렉스룸 – GOP 편집부
GOP Art Books 2020
『마리나의 눈』, 김지연 – GOP 편집부
『뷰티풀 마인드』, 박선기 – GOP 편집부
『한국의 동시대 작가들이 가상을 이해하는 방식』, 김주옥 – GOP 편집부
책 속에서
을지로 지역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전시와 이벤트 소식이 들려오고, 새로운 전시 공간들이 을지로3가 주변에 계속 생겨나는 현상이 잠깐의 스쳐가는 유행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고, GRAVITY EFFECT 6호의 키워드로 결정했다. - 발행인의 글 중에서
몸이라는 것은 보이는 글자처럼 단순하지 않다. 한 인간이 살아 온 역사, 외부와 내부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물리적인 존재다. 오브의 공간, 그리고 오브가 위치한 을지로라는 지역이 바로 그렇게 역사가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을지로는 지금의 ‘힙플레이스’가 되기 이전에는 제조업의 메카로 작은 공장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고 그만큼 많은 노동자들이 모이던 공간이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을지로에는 조그만 소규모 제조업이나 인쇄소 같은 작은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골목 골목마다 작은 삶들의 역사가 얽히고설켜 있다. - 을지로 OF, 혼종의 공간 중에서
을지로의 예술과 예술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힙스터들이 몰려오면서 그런 것일까? 전혀 아니다. 곧 이야기하겠지만, 소위 ‘힙지로’와 을지로는 어긋나있다. 무엇보다 을지로의 예술가들은 을지로가 지금과 같이 상업화되기 이전부터 그곳에 있었다. 을지로의 예술을 돌아보기 위해선 을지로라는 복잡한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예술가들과 예술 그 자체를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나아가 을지로와 예술의 관계는, 단편적으로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나 그곳에 있는 전시장과 작업실의 문제를 넘어선다. - 을지로, 예술, 네트워크, 거버넌스: 안에 있지만 다른 중에서
그들은 을지로라는 공간에서 과거부터 축적되어 온 시간의 지층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조명, 철, 골목, 필라멘트’ 등의 오브제를 통해 현재의 삶과 예술을 연결한다. 그들은 을지로동 이웃으로 만나, ‘끝이 명확한’ 이 동네에 끝없이 애정을 쏟고, 서로 창작에 대한 영감을 공유하며 작업을 지속한다. 을지로를 ‘또 다른 고향’으로 받아들이며, 예술가와 지역민의 사이에서 도시와 사회, 그리고 그 지역민의 삶과 함께 하는 엮는 이로서 활동하고 있다. - 또 다른 고향 찾기: 을지로 콜렉티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