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두달
<사랑의 작은 책자>의 개정판입니다.
<사랑의 작은 책자>라는 이야기를 쓰게 된 건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프랑스 혁명에 관한 글 때문이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서간체의 연애소설에서 시작되었다고.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풍부한 감정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편지 형식의 연애소설 덕분에 당시 프랑스인들은 아무리 낮은 신분의 인간이라도 귀족과 다르지 않은 내면적 감정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 혁명을 일으킨 사랑 이야기가 제게는 누군가의 닫힌 마음에 날아든 작은 파랑새처럼 느껴졌습니다. 파랑새는 창가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이렇게 속삭였겠죠. “문을 열어줘. 너에게 엄청난 힘을 줄게.” 문득 창문을 열어 파랑새를 받아들인 뒤 사랑의 마법을 얻게 된 사기꾼 여자아이가 벌이는 의기양양한 소동에 관한 저만의 연애소설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남 속일 줄이나 알았지, 진실한 사랑 같은 건 우습게 여겼던 말괄량이도 파랑새를 만나기 전까지는 세상에 이렇게 많은 마법이 숨겨져 있을 줄은, 그 마법으로 자기가 세상을 이렇게나 바꿔놓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나와 당신의 마음에 사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용감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다면 나의 작은 세계와 당신이 품은 그 큰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말이에요.
저자 소개
김윤희
춘천에서,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쥐꼬랑지>와 <사랑의 작은 책자>를 썼습니다.










호두달
<사랑의 작은 책자>의 개정판입니다.
<사랑의 작은 책자>라는 이야기를 쓰게 된 건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프랑스 혁명에 관한 글 때문이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서간체의 연애소설에서 시작되었다고.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풍부한 감정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편지 형식의 연애소설 덕분에 당시 프랑스인들은 아무리 낮은 신분의 인간이라도 귀족과 다르지 않은 내면적 감정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 혁명을 일으킨 사랑 이야기가 제게는 누군가의 닫힌 마음에 날아든 작은 파랑새처럼 느껴졌습니다. 파랑새는 창가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이렇게 속삭였겠죠. “문을 열어줘. 너에게 엄청난 힘을 줄게.” 문득 창문을 열어 파랑새를 받아들인 뒤 사랑의 마법을 얻게 된 사기꾼 여자아이가 벌이는 의기양양한 소동에 관한 저만의 연애소설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남 속일 줄이나 알았지, 진실한 사랑 같은 건 우습게 여겼던 말괄량이도 파랑새를 만나기 전까지는 세상에 이렇게 많은 마법이 숨겨져 있을 줄은, 그 마법으로 자기가 세상을 이렇게나 바꿔놓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나와 당신의 마음에 사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용감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다면 나의 작은 세계와 당신이 품은 그 큰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말이에요.
저자 소개
김윤희
춘천에서,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쥐꼬랑지>와 <사랑의 작은 책자>를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