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rtual Reality 버추얼 리얼리티
"어떤 형태이든 예술은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는 가상의 서사나 허구와는 달리, 하나의 예술 작품 안에서 어떤 세계가 작동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런 점에서 가상의 세계는 그것이 현실을 다루는지 혹은 허구를 다루는지와는 무관하게 존재한다. 다시 말하자면 예술이 그리는 가상의 세계는 어떻게든 우리 일상에서 구분되어 있다. 이를 일상에 가져오거나, 거꾸로 일상을 예술로 가져오려한 미술사적 시도들은 일상과 예술이 끝내 뒤섞이지 못했음을 오히려 증명한다. 예술이 제시하는 어떤 대상—그것이 미적 대상이든, 미적 대상이 지시하는 어떤 대상이든 상관없이—은 일종의 차원의 문처럼 기능한다. 이 문은 일상과는 다른 규칙과 언어가 작동하는, 어떤 가상현실로 관객을 안내한다. 예를 들어 김다정은 일상에 걸쳐진 허구적 괴담의 세계를, 라현진은 빛과 사물만 존재하는 정물의 세계를 그려낸다. 이는 앞서 언급한 미술사적 시도에 유비되는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를 가상현실로 이름짓고, 이 가상이 일상적 현실에서 구분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환상게임〉이라는 만화영화를 기억한다. 오래된 책을 매개삼아 책의 세상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우리는 이 드로잉들이 독자들을 어느 차원으로 안내할 지를 상상할 뿐이다."
목차
김다정, 〈비히히히극〉 4
라현진, 〈Frucht〉 28
작가 소개
김다정
공수표를 운영했고, 긴개라는 이름으로 가끔 만화를 그린다. 대학교를 유달리 오래 다녔다는 특기가 있다. ‘남, 녀, 소’와 잘 놀 수 있다. ‘노’와는 아직 연습 중.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홍대 앞 야쿠르트 아줌마가 될 것이다. 되도록이면 표고버섯과 양파를 먹지 않겠다.
라현진
txttxttxt을 운영했다. 여전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출판사 소개
(null)
pressed 3d-cube: 어디서든 펼쳐질 수 있는 ( )를 상상합니다.
null2d@outlook.kr







Virtual Reality 버추얼 리얼리티
"어떤 형태이든 예술은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는 가상의 서사나 허구와는 달리, 하나의 예술 작품 안에서 어떤 세계가 작동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런 점에서 가상의 세계는 그것이 현실을 다루는지 혹은 허구를 다루는지와는 무관하게 존재한다. 다시 말하자면 예술이 그리는 가상의 세계는 어떻게든 우리 일상에서 구분되어 있다. 이를 일상에 가져오거나, 거꾸로 일상을 예술로 가져오려한 미술사적 시도들은 일상과 예술이 끝내 뒤섞이지 못했음을 오히려 증명한다. 예술이 제시하는 어떤 대상—그것이 미적 대상이든, 미적 대상이 지시하는 어떤 대상이든 상관없이—은 일종의 차원의 문처럼 기능한다. 이 문은 일상과는 다른 규칙과 언어가 작동하는, 어떤 가상현실로 관객을 안내한다. 예를 들어 김다정은 일상에 걸쳐진 허구적 괴담의 세계를, 라현진은 빛과 사물만 존재하는 정물의 세계를 그려낸다. 이는 앞서 언급한 미술사적 시도에 유비되는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를 가상현실로 이름짓고, 이 가상이 일상적 현실에서 구분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환상게임〉이라는 만화영화를 기억한다. 오래된 책을 매개삼아 책의 세상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우리는 이 드로잉들이 독자들을 어느 차원으로 안내할 지를 상상할 뿐이다."
목차
김다정, 〈비히히히극〉 4
라현진, 〈Frucht〉 28
작가 소개
김다정
공수표를 운영했고, 긴개라는 이름으로 가끔 만화를 그린다. 대학교를 유달리 오래 다녔다는 특기가 있다. ‘남, 녀, 소’와 잘 놀 수 있다. ‘노’와는 아직 연습 중.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홍대 앞 야쿠르트 아줌마가 될 것이다. 되도록이면 표고버섯과 양파를 먹지 않겠다.
라현진
txttxttxt을 운영했다. 여전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출판사 소개
(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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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2d@outloo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