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땡땡_춤의 항해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춤추는 행위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글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써 내려가는 일이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춤을 추는 그 자체만으로 혁명이 되기도 한다. 단순히 흥의 발산과 기교가 전부가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의 한 장르로서 춤이 궁금한 이들에게 널리 가닿기를 바라며 기록했다. 이 책을 기획한 두 사람은 취미생활자와 전문무용수 사이의 경계에서 몸에 관한 사유가 전환되며, 일상 영역에서 자신과 공동체의 삶을 새롭게 상상하는 힘을 경험했다. 그 힘은 춤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이들을 만나는 여정으로 이끌었다. <춤과 땡땡>에서는 춤의 본질적인 힘에 대해 다룬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땡땡'의 주제를 달리하며 만난 열 한편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인터뷰라는 형태의 기록으로 춤을 만드는 창작자에 대한 이해, 춤이 가진 전복적인 에너지, 춤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전하고자 한다. 전문적인 매체나 비평의 언어가 아닌 일상적인 시선으로 기록함으로써 춤에 관한 탐구가 더 많은 이들에게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 19로 인해 몸과 몸의 접촉, 만남이 제한되면서 역설적으로 몸과의 공감과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춤과 움직임이 만들어나갈 힘은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이야기일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 함께 추는 춤
[춤과 의식] 공감과 희열의 몸짓 - 이해경 만신
[춤과 공동체]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질문하는 춤 - 엠마누엘 사누 안무가
[춤과 힘] 우리는 이미 춤의 힘을 알고 있다 - 장혜진 안무가
[춤과 거리]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춤이 있다 - 유미 노들장애인야학 활동가
2부 변화하는 춤
[춤과 몸] 일렁임을 간직한 몸, 춤, 삶 - 이소영 안무가
[춤과 표정] 탈은 결국 벗기 위해 쓰는 것 - 이주원 탈춤꾼
[춤과 시간] 흘러가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 권이은정 무용수
[춤과 공간] 춤추는 몸은 하나의 움직이는 집과 같아 - 이선시 안무가
3부 뻗어 가는 춤
[춤과 경계] 진실에 가까운 쪽으로 춤의 경계를 넓히며 - 밝넝쿨 안무가
[춤과 시선] 시선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 백종관 영화감독
[춤과 균형] 내 춤은 아직 연결되지 않은 동그라미 - 김만세 무용수
나가는 글
함께 만든 사람들
글쓴이 및 기획자 소개
보코(글쓴이) / kkafrio@gmail.com
요일제 인생을 살고 있다. 뭐 하는 사람이냐 물으면 ‘요가 하는 반백수’와 ‘춤추는 프리랜서 활동가’ 중 내키는 대로 답한다. 매일 요가를 수련하고 매주 춤을 추고 종종 타로를 본다. 나와, 타인과, 사회의 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요가와 활동과 춤과 타로 모두 에너지를 살피고 연결하는 작업이라 여긴다. 우연히 발 뻗은 곳에 춤이 있었다. 춤이 대체 뭘까 고민하다 정신 차려 보니 춤 웹진을 만들고 있다. 가늘고 길게 오래 춤추는 할머니가 꿈이다.
몿진(기획) / www.mottzine.com, instagram@mott.zine
춤이란 뭘까? 각자의 인생에 춤의 자리는 없었던 두 사람이 우연히 춤추다 마주친 물음을 탐구하며 춤의 세계를 거처로 둔 이들을 찾아 나섰다. 동시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춤이라는 장르를 통해 예술과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걸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기록했다. 춤으로 건네는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지 모른다고 섣불리 믿고 있다. 믿음을 현실에서 가깝게 맞이하기 위해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를 테마로 월간 춤 웹진 <몿진>을 발행하고 있다. 춤의 세계를 항해하는 이들 곁에 함께 지도를 그려나가는 동료가 되고 싶다.
소영 (기획) / bbang.libre@gmail.com
무용 단체 쿨레칸 프로듀서로 8년째 일하고 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로 이뤄져 있다. 무용 단체의 프로듀서로 일하는 것도, 꾸준히 춤 웹진을 발행하는 것도 단 한 번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니. 우연히 참여한 댄스 워크숍을 계기로 ‘춤알못’에서 점차 춤에 매료되었다. 춤추는 걸 좋아했지만 춤추며 살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는데 어느덧 ‘춤’이라는 굵직한 챕터가 인생에 자리 잡았다.
춤과 땡땡_춤의 항해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춤추는 행위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글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써 내려가는 일이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춤을 추는 그 자체만으로 혁명이 되기도 한다. 단순히 흥의 발산과 기교가 전부가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의 한 장르로서 춤이 궁금한 이들에게 널리 가닿기를 바라며 기록했다. 이 책을 기획한 두 사람은 취미생활자와 전문무용수 사이의 경계에서 몸에 관한 사유가 전환되며, 일상 영역에서 자신과 공동체의 삶을 새롭게 상상하는 힘을 경험했다. 그 힘은 춤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이들을 만나는 여정으로 이끌었다. <춤과 땡땡>에서는 춤의 본질적인 힘에 대해 다룬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땡땡'의 주제를 달리하며 만난 열 한편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인터뷰라는 형태의 기록으로 춤을 만드는 창작자에 대한 이해, 춤이 가진 전복적인 에너지, 춤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전하고자 한다. 전문적인 매체나 비평의 언어가 아닌 일상적인 시선으로 기록함으로써 춤에 관한 탐구가 더 많은 이들에게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 19로 인해 몸과 몸의 접촉, 만남이 제한되면서 역설적으로 몸과의 공감과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춤과 움직임이 만들어나갈 힘은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이야기일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 함께 추는 춤
[춤과 의식] 공감과 희열의 몸짓 - 이해경 만신
[춤과 공동체]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질문하는 춤 - 엠마누엘 사누 안무가
[춤과 힘] 우리는 이미 춤의 힘을 알고 있다 - 장혜진 안무가
[춤과 거리]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춤이 있다 - 유미 노들장애인야학 활동가
2부 변화하는 춤
[춤과 몸] 일렁임을 간직한 몸, 춤, 삶 - 이소영 안무가
[춤과 표정] 탈은 결국 벗기 위해 쓰는 것 - 이주원 탈춤꾼
[춤과 시간] 흘러가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 권이은정 무용수
[춤과 공간] 춤추는 몸은 하나의 움직이는 집과 같아 - 이선시 안무가
3부 뻗어 가는 춤
[춤과 경계] 진실에 가까운 쪽으로 춤의 경계를 넓히며 - 밝넝쿨 안무가
[춤과 시선] 시선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 백종관 영화감독
[춤과 균형] 내 춤은 아직 연결되지 않은 동그라미 - 김만세 무용수
나가는 글
함께 만든 사람들
글쓴이 및 기획자 소개
보코(글쓴이) / kkafrio@gmail.com
요일제 인생을 살고 있다. 뭐 하는 사람이냐 물으면 ‘요가 하는 반백수’와 ‘춤추는 프리랜서 활동가’ 중 내키는 대로 답한다. 매일 요가를 수련하고 매주 춤을 추고 종종 타로를 본다. 나와, 타인과, 사회의 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요가와 활동과 춤과 타로 모두 에너지를 살피고 연결하는 작업이라 여긴다. 우연히 발 뻗은 곳에 춤이 있었다. 춤이 대체 뭘까 고민하다 정신 차려 보니 춤 웹진을 만들고 있다. 가늘고 길게 오래 춤추는 할머니가 꿈이다.
몿진(기획) / www.mottzine.com, instagram@mott.zine
춤이란 뭘까? 각자의 인생에 춤의 자리는 없었던 두 사람이 우연히 춤추다 마주친 물음을 탐구하며 춤의 세계를 거처로 둔 이들을 찾아 나섰다. 동시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춤이라는 장르를 통해 예술과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걸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기록했다. 춤으로 건네는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지 모른다고 섣불리 믿고 있다. 믿음을 현실에서 가깝게 맞이하기 위해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를 테마로 월간 춤 웹진 <몿진>을 발행하고 있다. 춤의 세계를 항해하는 이들 곁에 함께 지도를 그려나가는 동료가 되고 싶다.
소영 (기획) / bbang.libre@gmail.com
무용 단체 쿨레칸 프로듀서로 8년째 일하고 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로 이뤄져 있다. 무용 단체의 프로듀서로 일하는 것도, 꾸준히 춤 웹진을 발행하는 것도 단 한 번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니. 우연히 참여한 댄스 워크숍을 계기로 ‘춤알못’에서 점차 춤에 매료되었다. 춤추는 걸 좋아했지만 춤추며 살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는데 어느덧 ‘춤’이라는 굵직한 챕터가 인생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