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시집선 014 새벽
프로젝트 <말투>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매분기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그에 맞는 시를 투고 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도의 열네 번째 주제는 <새벽>입니다.
고요한 새벽에는 소리 없는 활자들이 가장 시끄러워지곤 합니다. 끝없는 걱정, 불안, 후회들이 나의 머릿속을 채우고, 마침표 없는 생각들은 새벽을 무한히 늘려 나를 가라앉게 만듭니다. 창문엔 검정을 지나 탁한 푸른색이 깔리고 곧 가로등이 꺼진다는 건 아침이 온다는 소리. 다시 살아가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언젠가 다정해질 저마다의 새벽을 위해 56개의 시를 <014 새벽>에 담았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새벽의 방향은 항상 찬란한 아침입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시켜주세요.
* 참여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nstagram @seeyourseabooks)
목차
Ⅰ
새벽걸음 임나하 13
여름 새벽 사백 14
거울 김가희 16
너의 시간 열망 17
새벽민 희 20
백야 백선화 21
새벽의 불공평 정성주 22
새벽별의 헤엄 이도희 23
이곳에 있는 시티들을 다 돌아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살자고 했다 유연 24
편지 김지음 27
사라진 날 염채민 28
스러진 정원 소운 29
레드썬 기봄빛 30
좋은 꿈 유경지 32
깨어지지 않는 새벽 홍 34
희망행 탈선 주의 이유로 36
여윈잠 박솔 38
부엉이 둥지 이부 39
기억의 도서관 박화우 42
4에서 5 최규민 44
회자정리 이서록 46
새벽의 고백 김하민 48
스노우볼 지원 50
야광타투 오연우 52
고백 이제 54
추풍 스미는 밤 녹무 56
sailing day 채 58
사랑이라고 불리우는 것들 나나 60
94℃ 유술 62
반타 블랙 정지우 64
hysteric 윤신 66
U-485, 흑발의 천사 강랑 68
Ⅱ
새벽 박하 71
새벽의 초상 이예란 72
밤사이 당신에게 백우미 74
비닐봉지 소은 77
넌 새벽을 좋아하니 규빈 78
네버랜드 추단비 80
새벽바람 나의 바람 김윤진 82
나는 불면증 환자였는데 윤 84
뜨거운 새벽의 유령 임서윤 86
안과 밖 오진서 88
청춘 백건영 90
새벽이 싫은 이유 홍여진 92
동거 지구 94
서린 마음 리아 97
장식용 은둔자 강지수 98
#_#!(조심해=사랑해) 은노래 100
Mærry 사각지대 102
잘 자 김리을 103
반딧불이 느루 104
축약되는 것들에 대한 고찰 권나영 106
오늘도 너의 새벽은 좀 더 짧을 거야 정그믐 108
잘 자요 오은총 110
타래 강혁준 112
해야 할 일 창유 113
114
책 속으로
빛 어스름 물안개 물속 같은 안개 속을 헤치고 나아가 아직 숨지 못한 별 손에 쥐고 두 눈에 넣어본다 나는 너를 본다 나를 보는 너를 본다 차가움 공기 입김 입에서 나오는 숨이 방울져 눈가를 타고 스친다 팔과 다리가 물속을 부유하듯 압력을 받아내고 물고기가 옆을 지나갔던가 여기는 물속이었나 밤 새벽이었나 그것도 아니면 꿈속이었나
임나하, 새벽걸음 / 13p
지금이 도대체 몇 시인 걸까. 새벽은 누구의 것일까. 내가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감정을 뱉어내는 기계가 되어버린 걸까.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기억하다가. 수면제 한 알 먹고 그제야 겨우 잠에 드는 빌라의 밝은 새벽.
백야, 백선화 / 21p
나의 깜빡임의 시간은 3시간.
나의 눈꺼풀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의 근육과
당장 헤쳐나가야 할 문제들을 생각하는 마음의 근육.
레드썬, 기봄빛 / 30p
하느님 맙소사
내일도 내일의 태양이 뜬다니
희망행 탈선 주의, 이유로 / 37p
여명은 당신이
오직 당신을 위해 남겨둔 하루환한 그대여
환한 그대여
이제는 자야 할 시간이에요
잘 자요, 오은총 / 110p
파도시집선 014 새벽
프로젝트 <말투>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매분기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그에 맞는 시를 투고 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도의 열네 번째 주제는 <새벽>입니다.
고요한 새벽에는 소리 없는 활자들이 가장 시끄러워지곤 합니다. 끝없는 걱정, 불안, 후회들이 나의 머릿속을 채우고, 마침표 없는 생각들은 새벽을 무한히 늘려 나를 가라앉게 만듭니다. 창문엔 검정을 지나 탁한 푸른색이 깔리고 곧 가로등이 꺼진다는 건 아침이 온다는 소리. 다시 살아가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언젠가 다정해질 저마다의 새벽을 위해 56개의 시를 <014 새벽>에 담았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새벽의 방향은 항상 찬란한 아침입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시켜주세요.
* 참여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nstagram @seeyourseabooks)
목차
Ⅰ
새벽걸음 임나하 13
여름 새벽 사백 14
거울 김가희 16
너의 시간 열망 17
새벽민 희 20
백야 백선화 21
새벽의 불공평 정성주 22
새벽별의 헤엄 이도희 23
이곳에 있는 시티들을 다 돌아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살자고 했다 유연 24
편지 김지음 27
사라진 날 염채민 28
스러진 정원 소운 29
레드썬 기봄빛 30
좋은 꿈 유경지 32
깨어지지 않는 새벽 홍 34
희망행 탈선 주의 이유로 36
여윈잠 박솔 38
부엉이 둥지 이부 39
기억의 도서관 박화우 42
4에서 5 최규민 44
회자정리 이서록 46
새벽의 고백 김하민 48
스노우볼 지원 50
야광타투 오연우 52
고백 이제 54
추풍 스미는 밤 녹무 56
sailing day 채 58
사랑이라고 불리우는 것들 나나 60
94℃ 유술 62
반타 블랙 정지우 64
hysteric 윤신 66
U-485, 흑발의 천사 강랑 68
Ⅱ
새벽 박하 71
새벽의 초상 이예란 72
밤사이 당신에게 백우미 74
비닐봉지 소은 77
넌 새벽을 좋아하니 규빈 78
네버랜드 추단비 80
새벽바람 나의 바람 김윤진 82
나는 불면증 환자였는데 윤 84
뜨거운 새벽의 유령 임서윤 86
안과 밖 오진서 88
청춘 백건영 90
새벽이 싫은 이유 홍여진 92
동거 지구 94
서린 마음 리아 97
장식용 은둔자 강지수 98
#_#!(조심해=사랑해) 은노래 100
Mærry 사각지대 102
잘 자 김리을 103
반딧불이 느루 104
축약되는 것들에 대한 고찰 권나영 106
오늘도 너의 새벽은 좀 더 짧을 거야 정그믐 108
잘 자요 오은총 110
타래 강혁준 112
해야 할 일 창유 113
114
책 속으로
빛 어스름 물안개 물속 같은 안개 속을 헤치고 나아가 아직 숨지 못한 별 손에 쥐고 두 눈에 넣어본다 나는 너를 본다 나를 보는 너를 본다 차가움 공기 입김 입에서 나오는 숨이 방울져 눈가를 타고 스친다 팔과 다리가 물속을 부유하듯 압력을 받아내고 물고기가 옆을 지나갔던가 여기는 물속이었나 밤 새벽이었나 그것도 아니면 꿈속이었나
임나하, 새벽걸음 / 13p
지금이 도대체 몇 시인 걸까. 새벽은 누구의 것일까. 내가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감정을 뱉어내는 기계가 되어버린 걸까.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기억하다가. 수면제 한 알 먹고 그제야 겨우 잠에 드는 빌라의 밝은 새벽.
백야, 백선화 / 21p
나의 깜빡임의 시간은 3시간.
나의 눈꺼풀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의 근육과
당장 헤쳐나가야 할 문제들을 생각하는 마음의 근육.
레드썬, 기봄빛 / 30p
하느님 맙소사
내일도 내일의 태양이 뜬다니
희망행 탈선 주의, 이유로 / 37p
여명은 당신이
오직 당신을 위해 남겨둔 하루환한 그대여
환한 그대여
이제는 자야 할 시간이에요
잘 자요, 오은총 / 11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