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앤 다잉
『킬링 앤 다잉』에 담긴 여섯 가지 이야기
- ‘원예조소’라 불리는 예술의 간략한 역사 A Brief History of the Art Form Known as “Horisculpture” —식물이 자라는 (생장을 보여주는) 조형물이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발명한 정원사와 그의 아내 이야기
- 앰버 스위트 Amber Sweet — 초연결 세상에서 포르노 스타로 오해받는다는 재앙. 그 재앙의 끝에는 실제 인물과의 벅찬 대면이 기다리고 있다.
- 고! 아울스 Go Owls — 수입이 일정치 않은 알코올중독 스포츠 팬은 여자친구가 정정당당하게 떠날 기회를 제공한다.
- 일본어에서 옮김 Translated, from the Japanese — 한 어머니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족 간의 긴장과 각 구성원의 고립이 드러난다. 인물이 담기지 않은 스틸 이미지만이 줄 수 있는 뉘앙스와
- 덤덤한 캡션이 인상적인 작품. 킬링 앤 다잉 Killing and Dying — 시한부 어머니를 둔 10대 딸은 스탠드업코미디라는 장래희망을 발표한다. 죽여주는 농담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딸과 딸의 재능(과 그 밖의 모든 것)을 배워가려는 아빠의 모습이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준다.
- 침입자들 Intruders — 한때 거주했던 공간을, 사람처럼, 역사처럼 기억하고 재회하고 침투하고 극복한다는 것.
“그 어떤 작품보다 과감한 생략과 편집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 에이드리언 토미네
『킬링 앤 다잉(죽여주는, 죽어가는)』은 그래픽노블 매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상실, 창조적 야심, 정체성, 가족 역학을 한데 다룬 단편집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에이드리언 토미네는 현대 만화의 가장 중요한 창작자일 뿐만 아니라 현대 미국문학의 위대한 목소리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사랑과 부재의 무게, 가족에 대한 자부심과 실망, 21세기에 살아 있다는 것의 불안과 희망 등 감성과 이성이 한 장면에서 녹아드는(실은 녹아내리는) 독서경험을 당신에게 선사하고자 합니다. 두 자릿수라는 빽빽한 칸을 쓰면서도, 리드미컬한 액션 하나 없이 그야말로 감정의 밀실을 조성하는 『킬링 앤 다잉』. 담긴 이야기마다 칸 구조, 색상 팔레트, 사실도, 속도감을 달리하면서도, 이 모든 서사에서 미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결국 칸과 칸을 연결하고 그 사이 홈통을 채우는 독자의 성의 있는 운동 덕분일 것입니다. 다만 우리 독자로 하여금 묻어두었던 기억 속 사건과 인간을 소환해내게 만드는 토미네의 주문은 역시 경이롭도록 강력합니다. 느슨하게 연결된 여섯 개의 단편만화에서 당신은 주로 어둠을, 그러나 그것 덕분에 더욱 선명하고 귀하게 느껴지는 빛을 감지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에이드리언 토미네 Adrean Tomine
1974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나, 1991년부터 독립출판으로 만화를 발표했다. 스스로에게조차 날선 시선과 이야기성을 겸비한 그래픽노블 『완벽하지 않아』(세미콜론, 2011)로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자전적인 만화 『Scenes from an Impending Marriage(임박한 결혼의 장면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며, 1999년부터 ≪뉴요커≫의 상징적인 표지를 다수 작업하고 만화도 정기적으로 기고해왔다. 『킬링 앤 다잉(Killing and Dying)』에서 토미네는 이제껏 다른 사람 및 그 자신이 했던 그 어떤 이야기와도 궤를 달리하는 여섯 가지 새로운 단편을 선보인다. 예측불허이고, 우스꽝스럽고도 어둑하며,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이 단편들은 예외적인 시각과 기법을 내보인다. “이 세대의 가장 기민한 만화가”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는 토미네가 지금까지 내놓은 중에서도 가장 야심만만하고 감정적으로 몰입되는 작품집이다. 지금 그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킬링 앤 다잉
『킬링 앤 다잉』에 담긴 여섯 가지 이야기
- ‘원예조소’라 불리는 예술의 간략한 역사 A Brief History of the Art Form Known as “Horisculpture” —식물이 자라는 (생장을 보여주는) 조형물이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발명한 정원사와 그의 아내 이야기
- 앰버 스위트 Amber Sweet — 초연결 세상에서 포르노 스타로 오해받는다는 재앙. 그 재앙의 끝에는 실제 인물과의 벅찬 대면이 기다리고 있다.
- 고! 아울스 Go Owls — 수입이 일정치 않은 알코올중독 스포츠 팬은 여자친구가 정정당당하게 떠날 기회를 제공한다.
- 일본어에서 옮김 Translated, from the Japanese — 한 어머니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족 간의 긴장과 각 구성원의 고립이 드러난다. 인물이 담기지 않은 스틸 이미지만이 줄 수 있는 뉘앙스와
- 덤덤한 캡션이 인상적인 작품. 킬링 앤 다잉 Killing and Dying — 시한부 어머니를 둔 10대 딸은 스탠드업코미디라는 장래희망을 발표한다. 죽여주는 농담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딸과 딸의 재능(과 그 밖의 모든 것)을 배워가려는 아빠의 모습이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준다.
- 침입자들 Intruders — 한때 거주했던 공간을, 사람처럼, 역사처럼 기억하고 재회하고 침투하고 극복한다는 것.
“그 어떤 작품보다 과감한 생략과 편집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 에이드리언 토미네
『킬링 앤 다잉(죽여주는, 죽어가는)』은 그래픽노블 매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상실, 창조적 야심, 정체성, 가족 역학을 한데 다룬 단편집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에이드리언 토미네는 현대 만화의 가장 중요한 창작자일 뿐만 아니라 현대 미국문학의 위대한 목소리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사랑과 부재의 무게, 가족에 대한 자부심과 실망, 21세기에 살아 있다는 것의 불안과 희망 등 감성과 이성이 한 장면에서 녹아드는(실은 녹아내리는) 독서경험을 당신에게 선사하고자 합니다. 두 자릿수라는 빽빽한 칸을 쓰면서도, 리드미컬한 액션 하나 없이 그야말로 감정의 밀실을 조성하는 『킬링 앤 다잉』. 담긴 이야기마다 칸 구조, 색상 팔레트, 사실도, 속도감을 달리하면서도, 이 모든 서사에서 미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결국 칸과 칸을 연결하고 그 사이 홈통을 채우는 독자의 성의 있는 운동 덕분일 것입니다. 다만 우리 독자로 하여금 묻어두었던 기억 속 사건과 인간을 소환해내게 만드는 토미네의 주문은 역시 경이롭도록 강력합니다. 느슨하게 연결된 여섯 개의 단편만화에서 당신은 주로 어둠을, 그러나 그것 덕분에 더욱 선명하고 귀하게 느껴지는 빛을 감지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에이드리언 토미네 Adrean Tomine
1974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나, 1991년부터 독립출판으로 만화를 발표했다. 스스로에게조차 날선 시선과 이야기성을 겸비한 그래픽노블 『완벽하지 않아』(세미콜론, 2011)로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자전적인 만화 『Scenes from an Impending Marriage(임박한 결혼의 장면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며, 1999년부터 ≪뉴요커≫의 상징적인 표지를 다수 작업하고 만화도 정기적으로 기고해왔다. 『킬링 앤 다잉(Killing and Dying)』에서 토미네는 이제껏 다른 사람 및 그 자신이 했던 그 어떤 이야기와도 궤를 달리하는 여섯 가지 새로운 단편을 선보인다. 예측불허이고, 우스꽝스럽고도 어둑하며,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이 단편들은 예외적인 시각과 기법을 내보인다. “이 세대의 가장 기민한 만화가”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는 토미네가 지금까지 내놓은 중에서도 가장 야심만만하고 감정적으로 몰입되는 작품집이다. 지금 그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