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공식입장: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내일을 여는 30인의 이야기
HYBE, SM, YG, JYP, FNC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실무자 30인의 생생한 목소리,
베일에 싸여 있던 ‘찐 엔터인’들의 ‘진짜 이야기’가 풀린다…!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끈질기게 애정하고 애증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실무자 30명과의 진솔한 대화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대형 엔터사 출신의 저자가 업계를 떠나면서 치열한 순간을 공유했던 동료들에게 안부를 물었고, 동료들은 ‘오늘의 고민’과 ‘내일의 꿈’을 공유함으로써 그 물음에 답했다.
캐스팅, A&R, 작사, 작곡, 비주얼 디렉팅, 가수, 배우, 홍보, 마케팅, 디자인, 법무, 사회공헌 등 29가지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는 30명의 인물을 만났으며, 그들의 일과 삶에 담긴 이야기와 생생한 경험담, 직무별 실무 인사이트까지 꾹꾹 눌러 담아 기록했다.
『연예계 비공식입장』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콘텐츠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한 사람들,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꿈꾸는 예비 엔터인과 업계 동료들, 그리고 각자의 인생 무대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전해줄 이야기가 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주인공을 만드는 사람들’
(제작 · 크리에이티브)
1. 현장을 누비며 숨은 보석을 찾아내는, 오디션&캐스팅 14년 차 – 현우진
2. 최상의 곡과 가사를 배합해내는, A&R 15년 차 – 박미란
3. 끝없는 배움과 도전을 즐기는, 사운드 엔지니어링 13년 차 – 방대형
4. 작곡가계의 공무원, 작곡 16년 차 – 안태석
5.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작사 18년 차 – 민연재
6. 경제학을 전공한 댄서, 안무 20년 차 – 김병곤
7. 낭만을 잃지 않는, 비주얼 디렉팅 7년 차 – 차민수
8. 데뷔 경험으로 체득한 실전 노하우를 전달하는, 트레이닝 8년 차 – 박경준
(아티스트 · 현장 케어)
9. 같은 매니저 다른 느낌, 매니지먼트 9년 차 ,12년 차 – 황덕화, 남동규
10.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가수 10년 차 – 최효정 (오마이걸 효정)
11.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싶은, 배우 19년 차 – 손호준
12. 본격 홀로서기에 나선, 헤어 12년 차 – 안홍문
13. 긍정의 힘으로 단단히 다져진, 메이크업 13년 차 – 조상기
14. 쇼핑 중독의 좋은 예, 스타일리스트 9년 차 – 정솔리
15. 세심한 디테일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피트니스 케어 12년 차 – 이지현
(미디어 · 콘텐츠 기획)
16. 어떤 상황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마케팅 9년 차 – 변지영
17. 돌고 돌아 최적의 길을 찾아낸, 유통 6년 차 – 김효은
18. ‘슈퍼 을’을 꿈꾸는, 언론 홍보 12년 차 – 배다현
19. ‘휴가 중이지만 광고 문의는 받습니다’, 광고 12년 차 – 정난희
20.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되길 희망하는, 영상 10년 차 – 안주희
21. 애정 어린 시선으로 피사체를 담는, 사진 8년 차 – 김혜림
22. 엔터의 매운맛에 중독된, 디자인 15년 차 – 레이첼(장지민)
(팬덤 · 사업 전략 · 운영 지원)
23. K팝을 세계로 알리는, 글로벌 사업 10년 차 – 이교연
24. ‘덕후’의 마음을 강조하는, 공연 5년 차 – 강인아
25. 더 멀리 가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팬 마케팅 6년 차 – 이연지
26. 무엇이든지 다 해내는, MD 기획 15년 차 – 박소영
27. 영수증 정리가 가장 즐거운, 경영지원 9년 차 – 이호현
28. 진정한 덕업일치를 이룬, 법무 9년 차 – 우지현
29. 사회공헌에 세련된 멋을 더한, 사회공헌 14년 차 – 강산희
책 속으로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았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떠나온 지금, 그 시절을 찬찬히 돌이켜보니, 이 일을 그토록 끈질기게 사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제 곁에 있어준 동료들과 아티스트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력을 다해 밤낮없이 일할 때는 ‘이곳이 바로 전쟁터구나’ 싶다가도, 치열하게 고민하는 순간을 공유했던 동료들과는 끈끈한 전우애가 생기곤 했으니까요. 사람이 자산이자 콘텐츠인 업계에서 사람 때문에 상처받는 일은 허다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번 저를 성장시키고 어려움 속에서 건져준 것 역시도 사람이었던 셈입니다.” – 프롤로그 (p.10)
“연인이나 부부처럼, 캐스팅도 하늘에서 맺어주는 인연이라고 믿어요.” – 오디션&캐스팅, 현우진 (p.25)
“‘좋은 음악’에 대한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세워두어야만 수많은 곡 중에서 진정으로 좋은 곡을 고를수 있어요.” – A&R, 박미란 (p.34)
“녹음실에서 보면 단순히 연예인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이자 동료로 느껴지거든요. 그들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목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죠.” – 사운드 엔지니어링, 방대형 (p.49)
“작곡은 예술성을 필요로 하는 창작 활동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클라이언트 중심 작업이에요. 상업적인 일이니, 상업적으로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죠.” – 작곡, 안태석 (p.60)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불안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어차피 불안할 거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불안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어요.” – 작사, 민연재 (p.71)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에 서면 빛나 보이지만, 그런 순간은 잠깐이고 그 과정은 말도 안 되게 고되고 힘든 작업이에요.” – 안무, 김병곤 (p.88)
“ ‘일에 미친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는데, 그보다 더 미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예요. ‘진짜 이렇게까지 일한다고?’라는 생각이 매번 들 정도로, 끝없는 열정을 필요로 하는 업계라는 사실은 분명해요.” – 비주얼 디렉팅, 차민수 (p.99)
“트레이닝을 통해 아티스트의 갈증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아티스트가 특정 부분에 대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죠.” – 트레이닝, 박경준 (p.110)
“매니저는 아티스트에게 ‘페이스 메이커’ 같은 존재예요. 아티스트가 걸어가는 길에 발을 맞춰 호흡을 조절해주는 동반자죠.” – 매니지먼트, 남동규 (p.129)
“매니저는 친구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 서로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기쁜 일은 함께 축하하고 슬픈 일은 나누면서 그저 항상 옆에 있어 주는 그런 사이죠.” – 매니지먼트, 황덕화 (p.129)
“물론 저도 제 일을 사랑하지만, 어떤 목표를 꼭 이뤄야겠다는 대단한 야망은 없어요. 야망이 있으면 그것에 자꾸 집착하게 되니까 오히려 점점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 가수, 최효정 (p.139-140)
“결국 배우는 관객과 시청자가 있어야 완성되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사람들이 배우로서 존재를 인정해주고 그 이름으로 불러줄 때야 비로소 배우로 거듭나는 거죠.” – 배우, 손호준 (p. 151)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겉으로 멋져 보이는 일만 고집하기보다는, 일에서 배운 것들을 진짜 나만의 것으로 만들면서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는 과정이 필요해요. 부딪히고 배우면서 보내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길 바랍니다.” – 헤어, 안홍문 (p.166)
“엄청난 장비나 기술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자격증만 따면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입문이 쉽다 보니 빠르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결국,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 메이크업, 조상기 (p.176)
“재미없는 일을 하루 하는 것보다 몸이 힘들어도 새벽 스케줄을 연달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재미가 있어야 동력이 생기는 사람이거든요.” – 스타일리스트, 정솔리 (p.187)
“엔터에서의 피지컬 코치는 단순히 운동을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포함한 종합적인 시선을 갖추고, 아티스트의 감성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해요. 아티스트의 라이프스타일, 취향, 이미지 등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이 퀄리티의 차이를 만들죠.” – 피트니스 케어, 이지현 (p.200)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아티스트나 콘텐츠의 장점을 명확하게 캐치해서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만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잘 감추고 포장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예요.” – 마케팅, 변지영 (p.217)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저도 졸업 후에 다른 일을 했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제가 원하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들어왔잖아요.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배운 것이 헛된 시간은 결코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대단한 이상을 꿈꾸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 유통, 김효은 (p.230)
“저는 일을 할 때 ‘갑’이 될 생각이 없고 ‘슈퍼 을’이 되고 싶어요. 누구든 쓰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정체되지 않고 항상 발전해나가야 해요.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려는 것도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예요.” – 홍보, 배다현 (p.243)
“제가 연락이 잘되어야 담당 아티스트의 광고가 하나라도 더 확정될 것 같다는 생각에, 휴가와 상관없이 항상 연락은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 해요.” – 광고, 정난희 (p.252)
“영상을 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해요. 기본적인 퀄리티도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고, 대중이 영상을 보는 시선도 더 세세해졌죠. 요즘은 숏폼 콘텐츠가 대세여서 그 분야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엔터테인먼트 영상팀이라면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두루 잘할 필요가 있어요.” – 영상, 안주희 (p.266)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의 라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이가 어색하면 포즈와 표정도 얼어붙고, 친해지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죠. 배우들이 저를 신뢰해줄수록 더욱 재미있고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가 나오게 돼요.” – 사진, 김혜림 (p.278-279)
“정신없이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아웃풋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주는 중독성이 있어요. 하지만 몸을 혹사하면서 일해보니 이제는 깨달았어요. 오래 일하려면 건강한 체력 분배와 정신적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요.” – 디자인, 레이첼(장지민) (p.293)
“엔터테인먼트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중심인 일이잖아요. 사람이 주요 콘텐츠이면서 동료이기도 하고, 파트너이기도 하죠.” – 글로벌 사업, 이교연 (p.305)
“‘덕후’의 마음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업계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공연이 재밌어요.”의 감상 수준이 아니라, 공연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이 있고 전체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해요.” – 공연, 강인아 (p.315)
“엔터테인먼트는 참 이상하고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만두고 쉬려다가도 그리워서 다시 들어가게 되고, 너무 힘들게 일하다가도 텐션이 확 오를 때가 있어요. 모든 어려움을 잊을 정도로 두근거리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 팬 마케팅, 이연지 (p.329)
“MD 기획팀은 아티스트가 지닌 개성과 매력을 앨범의 틀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어요. 정말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팀이죠.” – MD 기획, 박소영 (p.338)
“아티스트는 직장 동료 그 이상이에요. 회사의 얼굴이자 대표자이기도 하고, 그분들을 빛내는 게 저희 역할이죠. 아티스트가 하는 일이 10이고 제가 하는 일은 1에 불과하더라도 맡은 바를 확실하게 해내려고 해요. 그 작은 부분이 흔들리면 안 되니까요.” – 경영지원, 이호현 (p.350-351)
“소송에서는 상대를 이기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기 마련인데, 엔터 분야에서는 정답이 없는 문제도 많아요. 단순히 법리적으로만 풀어서는 안 되고,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거나, 때론 기존의 프레임 자체를 깨고 나가야 할 때도 있어요. 여론을 설득하고 관심을 유지시키려면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비춰지는 것을 경계해야 해요.” – 법무, 우지현 (p.363-364)
“사회적 파급력과 영향력은 물론, 가장 트렌디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점도 엔터 사회공헌팀의 매력이에요. 사회공헌은 트렌디함과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다면 아티스트나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죠.” – 사회공헌, 강산희 (p.373)
작가 소개
이하은
크고 작은 영화 배급사와 연예 소속사에서 경험을 쌓은 후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엔터인의 길을 걸었다. 가수 언론 홍보를 시작으로 배우 홍보, 마케팅, 콘텐츠 기획, 해외 매니지먼트로 등 업무 영역을 넓히며 10년 가까이 업계와 함께했다. 엔터테인먼트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일했지만 2022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돌연 퇴사를 결정, 에디터로서 또 다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매거진B의 커뮤니케이션 에디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인물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탐험 중이다. 비록 ‘탈엔터’를 했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애정(혹은 미련)은 한가득이다. 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아가던 중 여전히 그곳에 남아 열정을 쏟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자 펜을 들었다. 이 책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연예계 비공식입장: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내일을 여는 30인의 이야기
HYBE, SM, YG, JYP, FNC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실무자 30인의 생생한 목소리,
베일에 싸여 있던 ‘찐 엔터인’들의 ‘진짜 이야기’가 풀린다…!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끈질기게 애정하고 애증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실무자 30명과의 진솔한 대화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대형 엔터사 출신의 저자가 업계를 떠나면서 치열한 순간을 공유했던 동료들에게 안부를 물었고, 동료들은 ‘오늘의 고민’과 ‘내일의 꿈’을 공유함으로써 그 물음에 답했다.
캐스팅, A&R, 작사, 작곡, 비주얼 디렉팅, 가수, 배우, 홍보, 마케팅, 디자인, 법무, 사회공헌 등 29가지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는 30명의 인물을 만났으며, 그들의 일과 삶에 담긴 이야기와 생생한 경험담, 직무별 실무 인사이트까지 꾹꾹 눌러 담아 기록했다.
『연예계 비공식입장』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콘텐츠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한 사람들,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꿈꾸는 예비 엔터인과 업계 동료들, 그리고 각자의 인생 무대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전해줄 이야기가 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주인공을 만드는 사람들’
(제작 · 크리에이티브)
1. 현장을 누비며 숨은 보석을 찾아내는, 오디션&캐스팅 14년 차 – 현우진
2. 최상의 곡과 가사를 배합해내는, A&R 15년 차 – 박미란
3. 끝없는 배움과 도전을 즐기는, 사운드 엔지니어링 13년 차 – 방대형
4. 작곡가계의 공무원, 작곡 16년 차 – 안태석
5.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작사 18년 차 – 민연재
6. 경제학을 전공한 댄서, 안무 20년 차 – 김병곤
7. 낭만을 잃지 않는, 비주얼 디렉팅 7년 차 – 차민수
8. 데뷔 경험으로 체득한 실전 노하우를 전달하는, 트레이닝 8년 차 – 박경준
(아티스트 · 현장 케어)
9. 같은 매니저 다른 느낌, 매니지먼트 9년 차 ,12년 차 – 황덕화, 남동규
10.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가수 10년 차 – 최효정 (오마이걸 효정)
11.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싶은, 배우 19년 차 – 손호준
12. 본격 홀로서기에 나선, 헤어 12년 차 – 안홍문
13. 긍정의 힘으로 단단히 다져진, 메이크업 13년 차 – 조상기
14. 쇼핑 중독의 좋은 예, 스타일리스트 9년 차 – 정솔리
15. 세심한 디테일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피트니스 케어 12년 차 – 이지현
(미디어 · 콘텐츠 기획)
16. 어떤 상황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마케팅 9년 차 – 변지영
17. 돌고 돌아 최적의 길을 찾아낸, 유통 6년 차 – 김효은
18. ‘슈퍼 을’을 꿈꾸는, 언론 홍보 12년 차 – 배다현
19. ‘휴가 중이지만 광고 문의는 받습니다’, 광고 12년 차 – 정난희
20.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되길 희망하는, 영상 10년 차 – 안주희
21. 애정 어린 시선으로 피사체를 담는, 사진 8년 차 – 김혜림
22. 엔터의 매운맛에 중독된, 디자인 15년 차 – 레이첼(장지민)
(팬덤 · 사업 전략 · 운영 지원)
23. K팝을 세계로 알리는, 글로벌 사업 10년 차 – 이교연
24. ‘덕후’의 마음을 강조하는, 공연 5년 차 – 강인아
25. 더 멀리 가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팬 마케팅 6년 차 – 이연지
26. 무엇이든지 다 해내는, MD 기획 15년 차 – 박소영
27. 영수증 정리가 가장 즐거운, 경영지원 9년 차 – 이호현
28. 진정한 덕업일치를 이룬, 법무 9년 차 – 우지현
29. 사회공헌에 세련된 멋을 더한, 사회공헌 14년 차 – 강산희
책 속으로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았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떠나온 지금, 그 시절을 찬찬히 돌이켜보니, 이 일을 그토록 끈질기게 사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제 곁에 있어준 동료들과 아티스트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력을 다해 밤낮없이 일할 때는 ‘이곳이 바로 전쟁터구나’ 싶다가도, 치열하게 고민하는 순간을 공유했던 동료들과는 끈끈한 전우애가 생기곤 했으니까요. 사람이 자산이자 콘텐츠인 업계에서 사람 때문에 상처받는 일은 허다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번 저를 성장시키고 어려움 속에서 건져준 것 역시도 사람이었던 셈입니다.” – 프롤로그 (p.10)
“연인이나 부부처럼, 캐스팅도 하늘에서 맺어주는 인연이라고 믿어요.” – 오디션&캐스팅, 현우진 (p.25)
“‘좋은 음악’에 대한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세워두어야만 수많은 곡 중에서 진정으로 좋은 곡을 고를수 있어요.” – A&R, 박미란 (p.34)
“녹음실에서 보면 단순히 연예인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이자 동료로 느껴지거든요. 그들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목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죠.” – 사운드 엔지니어링, 방대형 (p.49)
“작곡은 예술성을 필요로 하는 창작 활동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클라이언트 중심 작업이에요. 상업적인 일이니, 상업적으로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죠.” – 작곡, 안태석 (p.60)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불안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어차피 불안할 거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불안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어요.” – 작사, 민연재 (p.71)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에 서면 빛나 보이지만, 그런 순간은 잠깐이고 그 과정은 말도 안 되게 고되고 힘든 작업이에요.” – 안무, 김병곤 (p.88)
“ ‘일에 미친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는데, 그보다 더 미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예요. ‘진짜 이렇게까지 일한다고?’라는 생각이 매번 들 정도로, 끝없는 열정을 필요로 하는 업계라는 사실은 분명해요.” – 비주얼 디렉팅, 차민수 (p.99)
“트레이닝을 통해 아티스트의 갈증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아티스트가 특정 부분에 대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죠.” – 트레이닝, 박경준 (p.110)
“매니저는 아티스트에게 ‘페이스 메이커’ 같은 존재예요. 아티스트가 걸어가는 길에 발을 맞춰 호흡을 조절해주는 동반자죠.” – 매니지먼트, 남동규 (p.129)
“매니저는 친구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 서로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기쁜 일은 함께 축하하고 슬픈 일은 나누면서 그저 항상 옆에 있어 주는 그런 사이죠.” – 매니지먼트, 황덕화 (p.129)
“물론 저도 제 일을 사랑하지만, 어떤 목표를 꼭 이뤄야겠다는 대단한 야망은 없어요. 야망이 있으면 그것에 자꾸 집착하게 되니까 오히려 점점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 가수, 최효정 (p.139-140)
“결국 배우는 관객과 시청자가 있어야 완성되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사람들이 배우로서 존재를 인정해주고 그 이름으로 불러줄 때야 비로소 배우로 거듭나는 거죠.” – 배우, 손호준 (p. 151)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겉으로 멋져 보이는 일만 고집하기보다는, 일에서 배운 것들을 진짜 나만의 것으로 만들면서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는 과정이 필요해요. 부딪히고 배우면서 보내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길 바랍니다.” – 헤어, 안홍문 (p.166)
“엄청난 장비나 기술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자격증만 따면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입문이 쉽다 보니 빠르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결국,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 메이크업, 조상기 (p.176)
“재미없는 일을 하루 하는 것보다 몸이 힘들어도 새벽 스케줄을 연달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재미가 있어야 동력이 생기는 사람이거든요.” – 스타일리스트, 정솔리 (p.187)
“엔터에서의 피지컬 코치는 단순히 운동을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포함한 종합적인 시선을 갖추고, 아티스트의 감성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해요. 아티스트의 라이프스타일, 취향, 이미지 등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이 퀄리티의 차이를 만들죠.” – 피트니스 케어, 이지현 (p.200)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아티스트나 콘텐츠의 장점을 명확하게 캐치해서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만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잘 감추고 포장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예요.” – 마케팅, 변지영 (p.217)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저도 졸업 후에 다른 일을 했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제가 원하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들어왔잖아요.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배운 것이 헛된 시간은 결코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대단한 이상을 꿈꾸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 유통, 김효은 (p.230)
“저는 일을 할 때 ‘갑’이 될 생각이 없고 ‘슈퍼 을’이 되고 싶어요. 누구든 쓰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정체되지 않고 항상 발전해나가야 해요.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려는 것도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예요.” – 홍보, 배다현 (p.243)
“제가 연락이 잘되어야 담당 아티스트의 광고가 하나라도 더 확정될 것 같다는 생각에, 휴가와 상관없이 항상 연락은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 해요.” – 광고, 정난희 (p.252)
“영상을 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해요. 기본적인 퀄리티도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고, 대중이 영상을 보는 시선도 더 세세해졌죠. 요즘은 숏폼 콘텐츠가 대세여서 그 분야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엔터테인먼트 영상팀이라면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두루 잘할 필요가 있어요.” – 영상, 안주희 (p.266)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의 라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이가 어색하면 포즈와 표정도 얼어붙고, 친해지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죠. 배우들이 저를 신뢰해줄수록 더욱 재미있고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가 나오게 돼요.” – 사진, 김혜림 (p.278-279)
“정신없이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아웃풋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주는 중독성이 있어요. 하지만 몸을 혹사하면서 일해보니 이제는 깨달았어요. 오래 일하려면 건강한 체력 분배와 정신적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요.” – 디자인, 레이첼(장지민) (p.293)
“엔터테인먼트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중심인 일이잖아요. 사람이 주요 콘텐츠이면서 동료이기도 하고, 파트너이기도 하죠.” – 글로벌 사업, 이교연 (p.305)
“‘덕후’의 마음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업계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공연이 재밌어요.”의 감상 수준이 아니라, 공연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이 있고 전체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해요.” – 공연, 강인아 (p.315)
“엔터테인먼트는 참 이상하고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만두고 쉬려다가도 그리워서 다시 들어가게 되고, 너무 힘들게 일하다가도 텐션이 확 오를 때가 있어요. 모든 어려움을 잊을 정도로 두근거리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 팬 마케팅, 이연지 (p.329)
“MD 기획팀은 아티스트가 지닌 개성과 매력을 앨범의 틀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어요. 정말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팀이죠.” – MD 기획, 박소영 (p.338)
“아티스트는 직장 동료 그 이상이에요. 회사의 얼굴이자 대표자이기도 하고, 그분들을 빛내는 게 저희 역할이죠. 아티스트가 하는 일이 10이고 제가 하는 일은 1에 불과하더라도 맡은 바를 확실하게 해내려고 해요. 그 작은 부분이 흔들리면 안 되니까요.” – 경영지원, 이호현 (p.350-351)
“소송에서는 상대를 이기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기 마련인데, 엔터 분야에서는 정답이 없는 문제도 많아요. 단순히 법리적으로만 풀어서는 안 되고,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거나, 때론 기존의 프레임 자체를 깨고 나가야 할 때도 있어요. 여론을 설득하고 관심을 유지시키려면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비춰지는 것을 경계해야 해요.” – 법무, 우지현 (p.363-364)
“사회적 파급력과 영향력은 물론, 가장 트렌디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점도 엔터 사회공헌팀의 매력이에요. 사회공헌은 트렌디함과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다면 아티스트나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죠.” – 사회공헌, 강산희 (p.373)
작가 소개
이하은
크고 작은 영화 배급사와 연예 소속사에서 경험을 쌓은 후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엔터인의 길을 걸었다. 가수 언론 홍보를 시작으로 배우 홍보, 마케팅, 콘텐츠 기획, 해외 매니지먼트로 등 업무 영역을 넓히며 10년 가까이 업계와 함께했다. 엔터테인먼트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일했지만 2022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돌연 퇴사를 결정, 에디터로서 또 다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매거진B의 커뮤니케이션 에디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인물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탐험 중이다. 비록 ‘탈엔터’를 했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애정(혹은 미련)은 한가득이다. 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아가던 중 여전히 그곳에 남아 열정을 쏟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자 펜을 들었다. 이 책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