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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시집선 024 평화
파도의 스물네 번째 주제는 <평화>입니다.
당신의 평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나요?
전쟁이 사라지려면, 부조리가 청산되려면, 양극화가 흐려지려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혼자 사라지는 사람이 줄어들려면, 마음의 병이 도지지 않으려면, 하루가 불안으로 채워지지 않으려면….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엔 어떤 게 있을까요?
평화는 생긴 것과 다르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태여 무기력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거대한 과제가 생긴 것도 아닙니다. 나의 하루를 돌보고 올바른 시선을 갖는 것. 침묵하지 않는 것. 타인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것. 남의 평화에 기대지 않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를 정하는 것.
당신의 평화는 당신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나요?
시 하나, 하나가 모여 당신 손에 들린 이 시집이 된 것처럼, 각각의 평화가 모여 우리 모두의 평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43개의 작은 <평화>를 기록했습니다.
파도의 장기 프로젝트 <파도시집선>은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시를 투고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 시켜 주세요.
* 참여 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G @seeyourseabooks)
목차
1
비둘기 수림 13
a piece of handshake 진주씨 14
가위바위보 최한승 16
여기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 김리아 18
흐름의 방향 양지안 20
져주는 마음 한요나 23
별똥별을 보면 어떤 소원을 비나요 황유림 26
빙수이휴우 28
끌기 자는곳 30
까마귀가 울어도 문희연 32
지구 수몰화박민준 34
침범손신우 37
유리 최사비 40
열한 번의 소나기와 열 번의 소리침 웅태 42
턴테이블 이욱 44
별거 아닌 일정동우 46
포네틱 코드 윤지예 48
파란색 총알 윤현식 50
내 이름은 석공 52
2
부재 不在, 不齋 김유진 55
der Atem김지원 56
해돋이 원 경 58
꿈에서 들은 향기심혜원 60
발본색원 이예진 62
다툼 윤지원 64
비秘가시적 날갯짓 shun 66
틈 김나영 69
벨크로 조정민 70
날개로 쓰는 이야기 시니 73
손금박시현 74
밀어둔 것들 노유정 77
평생의 노래원세아 80
포장 기담 82
결합 장애TnT 84
층간전쟁 여담 85
버섯일기장소진 88
사라짐의 부력 김가영 90
다이어리 훔쳐보기 진 92
Agreement 정세은 94
샤넌과 호수이예란 96
거북한 마음김호수 99
미완으로 사는 법 우동 100
안식의 모양김희진 102
104
책 속으로
그러니 감히 너와 내게 너그러워지자
모처럼 손들이 가까이 있는데, 악수는 어떨까
파리하게 지친 네 손을 가벼이 쓸어주는 것도 좋겠다
서로의 손바닥을 간질이기도 해보고
손목의 맥박은 잘 뛰는지 확인도 해보자
가위바위보/최한승, 16pg
함께 기도해 줄 친구가 필요하다
친구의 냄새와 이름과
손의 온도음
그리고 또져주는 마음/한요나, 23pg
여전히 배는 가라앉는데
비행기가 벽에 처박히는데
군중의 발에
가면에 숨어 흘기는 눈에
치이고 뭉개지는데
차마저 비틀거리며 넘어오는데별거 아닌 일/정동우, 46pg
날개 보다 단단한 다리
부러진 너 또한 어깨에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우린 다른 모양으로 함께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이 될 때까지벨크로/조정민, 70pg
평화가 오지 않아서 버섯을 키우기로 했다
시끄러운 마음을 화분에 심을 순 없으니까버섯일기/장소진, 88pg
너는 이제
아무런 무게 없이
가장 깊은 잠 속에서
가장 나다운 얼굴로
오래도록 머물러도 좋다안식의 모양/김희진, 102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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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시집선 024 평화
파도의 스물네 번째 주제는 <평화>입니다.
당신의 평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나요?
전쟁이 사라지려면, 부조리가 청산되려면, 양극화가 흐려지려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혼자 사라지는 사람이 줄어들려면, 마음의 병이 도지지 않으려면, 하루가 불안으로 채워지지 않으려면….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엔 어떤 게 있을까요?
평화는 생긴 것과 다르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태여 무기력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거대한 과제가 생긴 것도 아닙니다. 나의 하루를 돌보고 올바른 시선을 갖는 것. 침묵하지 않는 것. 타인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것. 남의 평화에 기대지 않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를 정하는 것.
당신의 평화는 당신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나요?
시 하나, 하나가 모여 당신 손에 들린 이 시집이 된 것처럼, 각각의 평화가 모여 우리 모두의 평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43개의 작은 <평화>를 기록했습니다.
파도의 장기 프로젝트 <파도시집선>은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시를 투고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 시켜 주세요.
* 참여 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G @seeyourseabooks)
목차
1
비둘기 수림 13
a piece of handshake 진주씨 14
가위바위보 최한승 16
여기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 김리아 18
흐름의 방향 양지안 20
져주는 마음 한요나 23
별똥별을 보면 어떤 소원을 비나요 황유림 26
빙수이휴우 28
끌기 자는곳 30
까마귀가 울어도 문희연 32
지구 수몰화박민준 34
침범손신우 37
유리 최사비 40
열한 번의 소나기와 열 번의 소리침 웅태 42
턴테이블 이욱 44
별거 아닌 일정동우 46
포네틱 코드 윤지예 48
파란색 총알 윤현식 50
내 이름은 석공 52
2
부재 不在, 不齋 김유진 55
der Atem김지원 56
해돋이 원 경 58
꿈에서 들은 향기심혜원 60
발본색원 이예진 62
다툼 윤지원 64
비秘가시적 날갯짓 shun 66
틈 김나영 69
벨크로 조정민 70
날개로 쓰는 이야기 시니 73
손금박시현 74
밀어둔 것들 노유정 77
평생의 노래원세아 80
포장 기담 82
결합 장애TnT 84
층간전쟁 여담 85
버섯일기장소진 88
사라짐의 부력 김가영 90
다이어리 훔쳐보기 진 92
Agreement 정세은 94
샤넌과 호수이예란 96
거북한 마음김호수 99
미완으로 사는 법 우동 100
안식의 모양김희진 102
104
책 속으로
그러니 감히 너와 내게 너그러워지자
모처럼 손들이 가까이 있는데, 악수는 어떨까
파리하게 지친 네 손을 가벼이 쓸어주는 것도 좋겠다
서로의 손바닥을 간질이기도 해보고
손목의 맥박은 잘 뛰는지 확인도 해보자
가위바위보/최한승, 16pg
함께 기도해 줄 친구가 필요하다
친구의 냄새와 이름과
손의 온도음
그리고 또져주는 마음/한요나, 23pg
여전히 배는 가라앉는데
비행기가 벽에 처박히는데
군중의 발에
가면에 숨어 흘기는 눈에
치이고 뭉개지는데
차마저 비틀거리며 넘어오는데별거 아닌 일/정동우, 46pg
날개 보다 단단한 다리
부러진 너 또한 어깨에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우린 다른 모양으로 함께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이 될 때까지벨크로/조정민, 70pg
평화가 오지 않아서 버섯을 키우기로 했다
시끄러운 마음을 화분에 심을 순 없으니까버섯일기/장소진, 88pg
너는 이제
아무런 무게 없이
가장 깊은 잠 속에서
가장 나다운 얼굴로
오래도록 머물러도 좋다안식의 모양/김희진, 102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