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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시집선 025 상실
파도의 스물다섯 번째 주제는 <상실>입니다.
당신은 가장 최근에 무엇을 잃었나요?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빈자리가 난다는 뜻입니다. 당신에게 가장 큰 흔적을 남겼을지도, 나중에야 알아채는 단순한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들을 천천히 되짚어 본 적이 있나요?
인생에서 <상실>은 회피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삶과 함께 필연적으로 마주해야하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삶의 반대편이 아니라 삶을 이루는 방식으로. 상실 후 무엇이 남았는지, 그 시간들이 남긴 흔적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지워지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것. 살아가야만 하는 것.
이제는 애도하던 손을 풀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입니다.
<상실>의 59가지 모양을 시로 만나보세요.
파도의 장기 프로젝트 <파도시집선>은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시를 투고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 시켜 주세요
* 참여 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G @seeyourseabooks)
목차
1
빈칸 집합 최사비 13
틈바구니 왕영진 15
도로아미타불변혜주 16
선회旋回 제현빈18
부적응 이규림20
같은 소리로 울어보라 전무운21
상실의 해 김지후22
다 된 그리움 정유민 24
진술조서 여재연 26
길 잃은 바이킹김주홍 28
관목 성제연29
낙차 무화30
초여름과 분실물박성희32
허공 연서 손연우34
남아있는 것안성호36
무른 딸기를 고르는 법이정인 38
파도타기 한다빈 40
쿠키가 아닌 쪽 권가연41
워터파크 분실물 센터권오윤42
미역줄기 유영준44
잊힌 편지최유정46
잼과 콩포트이승지 48
과수원오종경50
유령의 집 우승진 52
모스그린 박다은54
언젠가김선우56
이유 없는 상실에 붙인 이름김유진57
6월의 크리스마스 유경지58
제일청과 제일 안쪽 바구니 박선영 60
죽을상喪 강혁준 63
상실의 시대 이유월64
너의 시집 기담66
부러진 연필심박지민69
전소轉所 고우리70
겨울에 녹은 눈사람이 여름에 다시 자라나는지 최지나72
대용량 트리트먼트 기획 상품등경74
2
애도박병현79
포도抱悼 과 81
스프링피크김현영82
메마른 유수지조지현 84
#1 김도훈86
라이에게 예민87
기념시 다운88
Kinematic Sequence 윤호성91
상쇄 진지혜94
마음속 어둠 김도아95
누나가 강여울96
슬픔 요리하기 윤채원98
사전 정리 정유진 100
미래 일기한요나102
북극성 육등성104
장례식 김우주 106
상실에게 신지경108
망각의 자격김현지 110
눈사람 윤지원112
기일용114
블루 아워 김시은116
상실의 시대 서인118
화양연화 허은서121
123
책 속으로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모른 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가입 조건은 단 하나 심장에 분명한 크기의 구멍이 나 있을 것 크기도 모양도 아무래도 좋지만 구멍이 너무 커진 나머지 심장이 아주 사라진 사람은 곤란합니다
빈칸 집합/최사비 13
해가 들지 않는 소파 위에서
몸을 더 깊게 말아본다
겨울은 원래 이렇게
혼자 굽어가는 일이라는 듯이
무른 딸기를 고르는 법/ 이정인 38
시리얼이 눅눅해지길 기다리는 것처럼
나도 마시안을 한동안 안아줬어
눅눅해질 때까지역시 너를 우리 할아버지 댁에 보낼 걸 그랬나봐
너의 시집/ 기담 66
양지바른 땅에 묻어줄 걸
무덤에 걸려 넘어지고 싶다
스프링피크/김현영 82
연출가의 개가 죽었다
상쇄/진지혜 94
상실에 시대를 붙이기엔
우리는 그 바깥을 살아본 적이 없었다살아남은 우리가 붙인 멸칭일까
사라지는 그들이 붙인 애칭일까
상실의 시대/서인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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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시집선 025 상실
파도의 스물다섯 번째 주제는 <상실>입니다.
당신은 가장 최근에 무엇을 잃었나요?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빈자리가 난다는 뜻입니다. 당신에게 가장 큰 흔적을 남겼을지도, 나중에야 알아채는 단순한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들을 천천히 되짚어 본 적이 있나요?
인생에서 <상실>은 회피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삶과 함께 필연적으로 마주해야하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삶의 반대편이 아니라 삶을 이루는 방식으로. 상실 후 무엇이 남았는지, 그 시간들이 남긴 흔적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지워지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것. 살아가야만 하는 것.
이제는 애도하던 손을 풀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입니다.
<상실>의 59가지 모양을 시로 만나보세요.
파도의 장기 프로젝트 <파도시집선>은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시를 투고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 시켜 주세요
* 참여 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G @seeyourseabooks)
목차
1
빈칸 집합 최사비 13
틈바구니 왕영진 15
도로아미타불변혜주 16
선회旋回 제현빈18
부적응 이규림20
같은 소리로 울어보라 전무운21
상실의 해 김지후22
다 된 그리움 정유민 24
진술조서 여재연 26
길 잃은 바이킹김주홍 28
관목 성제연29
낙차 무화30
초여름과 분실물박성희32
허공 연서 손연우34
남아있는 것안성호36
무른 딸기를 고르는 법이정인 38
파도타기 한다빈 40
쿠키가 아닌 쪽 권가연41
워터파크 분실물 센터권오윤42
미역줄기 유영준44
잊힌 편지최유정46
잼과 콩포트이승지 48
과수원오종경50
유령의 집 우승진 52
모스그린 박다은54
언젠가김선우56
이유 없는 상실에 붙인 이름김유진57
6월의 크리스마스 유경지58
제일청과 제일 안쪽 바구니 박선영 60
죽을상喪 강혁준 63
상실의 시대 이유월64
너의 시집 기담66
부러진 연필심박지민69
전소轉所 고우리70
겨울에 녹은 눈사람이 여름에 다시 자라나는지 최지나72
대용량 트리트먼트 기획 상품등경74
2
애도박병현79
포도抱悼 과 81
스프링피크김현영82
메마른 유수지조지현 84
#1 김도훈86
라이에게 예민87
기념시 다운88
Kinematic Sequence 윤호성91
상쇄 진지혜94
마음속 어둠 김도아95
누나가 강여울96
슬픔 요리하기 윤채원98
사전 정리 정유진 100
미래 일기한요나102
북극성 육등성104
장례식 김우주 106
상실에게 신지경108
망각의 자격김현지 110
눈사람 윤지원112
기일용114
블루 아워 김시은116
상실의 시대 서인118
화양연화 허은서121
123
책 속으로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모른 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가입 조건은 단 하나 심장에 분명한 크기의 구멍이 나 있을 것 크기도 모양도 아무래도 좋지만 구멍이 너무 커진 나머지 심장이 아주 사라진 사람은 곤란합니다
빈칸 집합/최사비 13
해가 들지 않는 소파 위에서
몸을 더 깊게 말아본다
겨울은 원래 이렇게
혼자 굽어가는 일이라는 듯이
무른 딸기를 고르는 법/ 이정인 38
시리얼이 눅눅해지길 기다리는 것처럼
나도 마시안을 한동안 안아줬어
눅눅해질 때까지역시 너를 우리 할아버지 댁에 보낼 걸 그랬나봐
너의 시집/ 기담 66
양지바른 땅에 묻어줄 걸
무덤에 걸려 넘어지고 싶다
스프링피크/김현영 82
연출가의 개가 죽었다
상쇄/진지혜 94
상실에 시대를 붙이기엔
우리는 그 바깥을 살아본 적이 없었다살아남은 우리가 붙인 멸칭일까
사라지는 그들이 붙인 애칭일까
상실의 시대/서인 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