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쟁이
책 속에는 계절마다 나를 스쳐 가던 변덕스러운 감정들이 담겨있습니다. 스스로가 처량해 우울에 잠겨있다가도 갑자기 친구의 메시지와 실없는 농담들에 웃음을 터트리는 내 모습이 참으로 변덕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불쌍한 내 이야기를 읽고 누군가 위로해 주길 바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이다지도 지독한 내 슬픔을 자랑하고 싶었을지도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승무원이 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자 했던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저녁들, 지구 반대편의 남자를 온 힘을 다해 사랑하면서도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장거리 연애, 머리 속을 스쳐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이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야기들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제 변덕스러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행복하면서도 불행할 수 있고, 불행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고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방진
저는 감정에 따라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조금은 미사여구가 많은 문장을 좋아하고 깔끔한 문장 따위는 잘 쓰지 못합니다. 글 쓰는 법을 따로 배운 적은 없고 책에서 읽고 배운 대로 따라 적다 보니 어느새 내 스타일의 글을 쓰는 법 정도는 터득하게 됐습니다. 우울하기만 하면 창작 능력이 마구 샘솟아 나와 "왜 요즘은 글 안 써?" 라는 질문에는 "요즘 우울한 일이 없어서 글이 안 써져"라고 답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 어릴 적 본 비행기 승무원의 멋진 걸음걸이에 마음을 뺏기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꿈꾸다가 첫 비행 직전 눈앞에서 좌절 당한 사람입니다. 비행을 일주일 앞두고 회사에서 잘려 먼 중동 땅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해 첫사랑 같은 승무원의 꿈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먼 브라질 땅에 남자친구를 두고 매일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12시간 다른 시차와 두 번 갈아타지 않고는 만날 수 없는 먼 연인은 가끔은 저를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 같은 미래를 믿으면서 열렬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변덕쟁이
책 속에는 계절마다 나를 스쳐 가던 변덕스러운 감정들이 담겨있습니다. 스스로가 처량해 우울에 잠겨있다가도 갑자기 친구의 메시지와 실없는 농담들에 웃음을 터트리는 내 모습이 참으로 변덕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불쌍한 내 이야기를 읽고 누군가 위로해 주길 바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이다지도 지독한 내 슬픔을 자랑하고 싶었을지도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승무원이 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자 했던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저녁들, 지구 반대편의 남자를 온 힘을 다해 사랑하면서도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장거리 연애, 머리 속을 스쳐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이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야기들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제 변덕스러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행복하면서도 불행할 수 있고, 불행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고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방진
저는 감정에 따라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조금은 미사여구가 많은 문장을 좋아하고 깔끔한 문장 따위는 잘 쓰지 못합니다. 글 쓰는 법을 따로 배운 적은 없고 책에서 읽고 배운 대로 따라 적다 보니 어느새 내 스타일의 글을 쓰는 법 정도는 터득하게 됐습니다. 우울하기만 하면 창작 능력이 마구 샘솟아 나와 "왜 요즘은 글 안 써?" 라는 질문에는 "요즘 우울한 일이 없어서 글이 안 써져"라고 답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 어릴 적 본 비행기 승무원의 멋진 걸음걸이에 마음을 뺏기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꿈꾸다가 첫 비행 직전 눈앞에서 좌절 당한 사람입니다. 비행을 일주일 앞두고 회사에서 잘려 먼 중동 땅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해 첫사랑 같은 승무원의 꿈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먼 브라질 땅에 남자친구를 두고 매일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12시간 다른 시차와 두 번 갈아타지 않고는 만날 수 없는 먼 연인은 가끔은 저를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 같은 미래를 믿으면서 열렬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