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반점
거울을 봤는데 얼굴에 검은 반점이 나 있어. 언제부터 있었던 거지? 오늘? 아니, 아주 오래전.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검은 반점. 소녀는 검은 반점을 인식한 순간부터 모든 불행이 검은 반점 탓인 것만 같다.
내 몸에 검은 반점이 난 걸까. 내가 검은 반점 속에 있는 걸까.
감추고 지우려 할수록 반점은 점점 짙어질 뿐……. 그러던 어느 순간, 소녀는 옆 사람 무릎에서 붉은 색 반점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날 소녀는 얼굴에 난 검은 반점을 발견합니다. 소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검은 반점을 보고 흉을 볼까 봐 움츠러들지요. 검은 반점이 상징하는 것은 열등감, 상처, 단점 같은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자신의 단점을 인식하는 순간 자존감은 끝없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소녀는 어느 날 문득 검은 반점을 발견했듯이 어느 날 문득 다른 이들도 주황 반점, 빨강 반점, 파랑 반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콤플렉스는 있습니다. 그러한 단점들이 모여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고 세상을 다채롭게 만든다는 것을 소녀는 깨닫게 되지요. 별안간 생겨난, 혹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검은 반점. 숨기고만 싶었던 콤플렉스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그것을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혹은 타인과 나를 어우러지게 만드는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작가 소개
글: 정미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책으로 엮어 내는 일이 즐겁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있잖아, 누구씨> <깎은 손톱> <잘자, 코코> <뼈> <휴게소> <해치지 않아> 등이 있습니다.
그림: 황미옥
물음표를 그리듯 그림 그리고 있습니다.
고양이 만지의 온갖 방해를 이겨내고 그린 <검은 반점>이 내게 첫 번째 답이 되었습니다.
검은반점
거울을 봤는데 얼굴에 검은 반점이 나 있어. 언제부터 있었던 거지? 오늘? 아니, 아주 오래전.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검은 반점. 소녀는 검은 반점을 인식한 순간부터 모든 불행이 검은 반점 탓인 것만 같다.
내 몸에 검은 반점이 난 걸까. 내가 검은 반점 속에 있는 걸까.
감추고 지우려 할수록 반점은 점점 짙어질 뿐……. 그러던 어느 순간, 소녀는 옆 사람 무릎에서 붉은 색 반점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날 소녀는 얼굴에 난 검은 반점을 발견합니다. 소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검은 반점을 보고 흉을 볼까 봐 움츠러들지요. 검은 반점이 상징하는 것은 열등감, 상처, 단점 같은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자신의 단점을 인식하는 순간 자존감은 끝없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소녀는 어느 날 문득 검은 반점을 발견했듯이 어느 날 문득 다른 이들도 주황 반점, 빨강 반점, 파랑 반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콤플렉스는 있습니다. 그러한 단점들이 모여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고 세상을 다채롭게 만든다는 것을 소녀는 깨닫게 되지요. 별안간 생겨난, 혹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검은 반점. 숨기고만 싶었던 콤플렉스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그것을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혹은 타인과 나를 어우러지게 만드는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작가 소개
글: 정미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책으로 엮어 내는 일이 즐겁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있잖아, 누구씨> <깎은 손톱> <잘자, 코코> <뼈> <휴게소> <해치지 않아> 등이 있습니다.
그림: 황미옥
물음표를 그리듯 그림 그리고 있습니다.
고양이 만지의 온갖 방해를 이겨내고 그린 <검은 반점>이 내게 첫 번째 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