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전시] 길 잃은 새와 나 | 미조사소라

길 잃은 새와 나 | 미조사소라

2023.12.20-2024.1.31


<전시 소개>

염색 기법의 하나인 카타조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는 미조사소라의 원화 전시입니다. ‘길 잃은 새’라는 뜻을 가진 ‘미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달력과 책에 실렸던 한지 염색 원화들을 만나보세요. 2023년 여름부터 가을까지의 작업 중 일부를 전시합니다. 


작가님의 2024달력과 <sandwich day>작품집도 함께 판매 중입니다. 

하단의 전시 엽서는 자유롭게 가져가셔도 됩니다! 


<작업 노트>

2023년 여름과 가을은 작업과 수영으로 보냈다 낮에는 작업 밤에는 수영을 반복했는데 한낮에도 밤의 수영을 생각하면 집중할 수 있었고 밤 수영장에서는 작업의 열기와 손에 남은 감각 복잡한 생각 들을 정리했다

고스트북스 전시를 위해 생각을 정리하러 간 수영장에서 오늘 처음으로 평영에 성공했다 내내 잘 안 돼서 답답했는데 무척 기뻤다 기뻐서 물속에서 웃었고 벌어진 입으로 물이 들어와도 좋았다

 

작업은 재미있다 떠올리는 대로 나오는 일은 별로 없지만 임기응변식 선택이 모여서 만들어진 이미지는 나름대로 존재한다 안료가 부서지는 느낌 풀 만들 때의 열기 종이가 잘려나가는 모양 풀이 씻겨나가고 이미지가 떠오르는 기쁨 등은 작업자만의 것이지만 그 결과인 단순한 이미지만으로도 관람자와 연결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아무튼 계속하기 그리고 용기 잃지 않기!


<작가 소개>

미조사소라 @_mizosa_

천과 종이를 염색하는 카타조메 방식으로 이미지를 만듭니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형태와 색감을 중심으로 작업하며, 앙리 마티스와 염색가 유노키 사미로를 좋아합니다. 인쇄물과 작은 책을 만드는 미조사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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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전시 

길 잃은 새와 나 | 미조사소라

2023.12.20-2024.1.31

월-일요일 13: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고스트북스 

대구시 중구 경상감영길 212,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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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Exhibition

A Vagrant bird and Me  

By MIZOSASORA


2023.12.20-2024.1.31

Mon-Sun 13:00-20:00

*Closed Every Tuesday


Ghost Books

3rd Floor, 212, Gyeongsanggamyeong-gil, Jung-gu, Daegu


ghostbook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