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스튜디오, 스몰 신, 대전, 대구
스몰 스튜디오. 한 명부터 주로 셋 넷으로 모이는 크기를 뜻하면서도, 독립 출판, 사회 참여, 커뮤니티 조직 등 스스로 문화를 생산하고 가담하는 디자이너 유닛의 한 범주. 스몰 신. 빅 신인 서울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서울 내 스몰 스튜디오가 추산 이백여 팀인 것과 비견해 다른 지역은 그 수가 대체로 다섯 팀을 넘지 않는다. 이런 초소형 형편에서 나름대로 '스몰’의 규모를 갖춘 도시는 대전과 대구 두 곳이다. 비록 덩치는 작으나, 이곳의 스몰 스튜디오 신은 꾸준히 넓어지고, 주목할 만한 순간들이 존재하며, 서울의 신과는 또 다른 양태를 보인다. 이렇게 두 도시를 한국 디자인 신이 가진 하나의 사례로 인정하고 독해할 이유가 충분하지만, 이제까지 기록과 논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몰 스튜디오, 스몰 신, 대전, 대구』는 지난가을에 대전과 대구에서 진행한 두 차례의 라운드 테이블, 세 차례의 스몰 토크, 열세 차례의 사전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1부에 라운드 테이블의 다이얼로그가, 2부에 대담자들의 작업이, 3부에 논설 한 편이 실리고, 사이사이에 스몰 토크를 넣었다.
이 책이 스몰 스튜디오를 꿈꾸는 이에게, 그것을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에서 하겠다고 선언하는 새로운 마음들에 좋은 참조가 되기를 소망한다.
목차
(1) 라운드 테이블 — 대전
(2) 스몰 토크 — 오!대전?
(3) 라운드 테이블 — 대구
(4) 스몰 토크 — 디프앤포스터앤
(5) 프레젠테이션 — 지역을 떼고 하는 실천들
(6) 컨트리뷰션 — 그래픽 디자인의 서울 중심주의, 그
너머로: 초지역 디자인을 향한 네 가지 제언
(7) 스몰 토크 — 사각-지대
책 속으로
16쪽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대전 스몰 스튜디오 신 내에서 어떤 왕래가 있었는지, 노네임프레스의 시점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영웅, 노네임프레스
37쪽 “그곳에서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가 서울 커뮤니티인지를 물어봤습니다. 해당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일이 제게 중요했거든요.” — 선아, 굿퀘스천
25쪽 “디자인은 어떤 것을 감추고 드러내는 데에 동원되는 강력한 정치적 도구이고, 그런 도구를 사용하는 디자이너로서 하는 다짐은, 거대함에 복무하지 않는 것, 그리고 거대함의 그늘이 드리운 곳에 힘을 보내는 것입니다.” — 영훈, 실기활동
90쪽 “일하기에 지역은, 적어도 제게는 상관없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고, 이런 소통이 출판 쪽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승현, 위앤드
92쪽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구의 남산인쇄골목은 상당히 유명했죠. … ‘인쇄로는 한강 이남에서 최고다’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쇠락기가 있었어요.” — 민호, 구김종이
98쪽 “동네 가게들에 떡을 돌렸습니다. … 다들 반갑다, 떡 고맙다, 이렇게 인사 나누던 중에 무슨 가게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이너입니다.’ 대답하니 별안간 성질을 내시는 겁니다. 이유를 여쭈니 …” — 원오, 티사웍스
스몰 스튜디오, 스몰 신, 대전, 대구
스몰 스튜디오. 한 명부터 주로 셋 넷으로 모이는 크기를 뜻하면서도, 독립 출판, 사회 참여, 커뮤니티 조직 등 스스로 문화를 생산하고 가담하는 디자이너 유닛의 한 범주. 스몰 신. 빅 신인 서울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서울 내 스몰 스튜디오가 추산 이백여 팀인 것과 비견해 다른 지역은 그 수가 대체로 다섯 팀을 넘지 않는다. 이런 초소형 형편에서 나름대로 '스몰’의 규모를 갖춘 도시는 대전과 대구 두 곳이다. 비록 덩치는 작으나, 이곳의 스몰 스튜디오 신은 꾸준히 넓어지고, 주목할 만한 순간들이 존재하며, 서울의 신과는 또 다른 양태를 보인다. 이렇게 두 도시를 한국 디자인 신이 가진 하나의 사례로 인정하고 독해할 이유가 충분하지만, 이제까지 기록과 논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몰 스튜디오, 스몰 신, 대전, 대구』는 지난가을에 대전과 대구에서 진행한 두 차례의 라운드 테이블, 세 차례의 스몰 토크, 열세 차례의 사전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1부에 라운드 테이블의 다이얼로그가, 2부에 대담자들의 작업이, 3부에 논설 한 편이 실리고, 사이사이에 스몰 토크를 넣었다.
이 책이 스몰 스튜디오를 꿈꾸는 이에게, 그것을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에서 하겠다고 선언하는 새로운 마음들에 좋은 참조가 되기를 소망한다.
목차
(1) 라운드 테이블 — 대전
(2) 스몰 토크 — 오!대전?
(3) 라운드 테이블 — 대구
(4) 스몰 토크 — 디프앤포스터앤
(5) 프레젠테이션 — 지역을 떼고 하는 실천들
(6) 컨트리뷰션 — 그래픽 디자인의 서울 중심주의, 그
너머로: 초지역 디자인을 향한 네 가지 제언
(7) 스몰 토크 — 사각-지대
책 속으로
16쪽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대전 스몰 스튜디오 신 내에서 어떤 왕래가 있었는지, 노네임프레스의 시점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영웅, 노네임프레스
37쪽 “그곳에서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가 서울 커뮤니티인지를 물어봤습니다. 해당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일이 제게 중요했거든요.” — 선아, 굿퀘스천
25쪽 “디자인은 어떤 것을 감추고 드러내는 데에 동원되는 강력한 정치적 도구이고, 그런 도구를 사용하는 디자이너로서 하는 다짐은, 거대함에 복무하지 않는 것, 그리고 거대함의 그늘이 드리운 곳에 힘을 보내는 것입니다.” — 영훈, 실기활동
90쪽 “일하기에 지역은, 적어도 제게는 상관없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고, 이런 소통이 출판 쪽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승현, 위앤드
92쪽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구의 남산인쇄골목은 상당히 유명했죠. … ‘인쇄로는 한강 이남에서 최고다’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쇠락기가 있었어요.” — 민호, 구김종이
98쪽 “동네 가게들에 떡을 돌렸습니다. … 다들 반갑다, 떡 고맙다, 이렇게 인사 나누던 중에 무슨 가게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이너입니다.’ 대답하니 별안간 성질을 내시는 겁니다. 이유를 여쭈니 …” — 원오, 티사웍스